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신비스러운 곳
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신비스러운 곳
비용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어디를 가고 싶은가? 여행 전문가가 제시하는 생애 최고의 여행 버킷리스트 톱50 다음 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고민할 때 전 세계가 후보 여행지라면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봐야 한다는 빼어난 자연 경관과 인공적인 경이가 너무 많아 어느 한곳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캐나다 여행사 플라이트네트워크(Flightnetwork)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신비스럽고 문화가 풍요로운 곳’을 선별해 생애 최고의 여행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들은 여행 전문기자, 여행사 대표, 블로거 등 500여 명의 견해를 종합해 50가지 여행을 선정했다. 그래도 여전히 많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세계 각지에 흩어진 무한한 후보지에서 선정하기보다는 나을 듯하다.
그중엔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트레킹, 우간다의 고릴라 가족 추적하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볼리비아 데스로드(죽음의 길) 사이클링 등 스릴 만점의 모험 여행지도 많다. 며칠 동안 낙타 등에 올라타고 사하라 사막을 트레킹하며 별 아래서 잠을 청할 수도 있다. 아니면 영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중세의 순례길을 따라 6개월 이상 걸을 수도 있다.
비용이 더 적게 들고 가족친화적이면서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을 돌아보는 여행도 있다. 이 리스트의 5번에 나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드라이브가 좋은 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르는 이 노선은 놀라운 볼거리가 너무 많아 중간중간에서 여러 날 숙박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길만하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빙하와 산악지대, 피오르, 우거진 숲의 섬에 둘러싸여 다니면서 고래와 돌고래, 곰을 자주 볼 수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상상의 나래를 펴는 판타지 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이슬란드부터 아마존 강까지 일생일대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1. 남극대륙 탐험반짝이는 빙하와 얼어붙은 평원의 별세계인 남극 대륙은 두려움을 모르는 모험여행자에게 적격인 여행지다. 남극대륙은 11~3월에만 탐험할 수 있고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 탐험선에 합류하는 것이 그곳을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갈라파고스 제도 크루즈찰스 다윈이 수많은 신기한 종을 발견한 경이의 섬 갈라파고스는 기이하고 멋진 동물의 세계다. 지금까지 가본 곳과는 완전히 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에콰도르 연안의 19개 섬으로 이뤄진 이 화산 제도를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다.
3. 시베리아 횡단철도 기차여행9300㎞에 이르는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남동단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북한 국경과 멀지 않다)에서 끝나는 7일 일정의 고전적인 기차여행을 제공한다.
4..페루 마추픽추 트레킹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페루 마추픽추는 매년 방문객 수백만 명이 찾는 곳이다. 그중 다수는 43㎞에 이르는 매우 험난한 잉카 트레일을 통과해 그곳에 도착한다. 하이커들은 고지 적응을 위해 쿠스코에서 이틀을 쉰 뒤 다시 출발해야 한다.
5.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드라이브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드라이브 노선 중 하나다. 966㎞에 이르는 이 구간은 약 1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지만 중간에 볼 것이 너무 많아 일주일 일정으로 중간중간에서 숙박하며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6. 아이슬란드 링로드 드라이브 악지대, 빙하(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다), 피오르, 폭포, 경이로운 해안선, 아이스터널을 지나친다. 이 흥미진진한 나라를 일주하는 도로여행은 신나는 모험이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워 준다.
7. 알래스카 크루즈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크면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주다. 이 넓은 바위투성이 땅과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크루즈다. 빙하와 산악지대, 피오르와 숲 우거진 섬들에 둘러싸여 항해하는 배의 갑판 위에서 알래스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고래와 돌고래, 곰을 자주 볼 수 있다.
8.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순례자들이 800㎞에 이르는 이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프랑스 남부의 국경 마을인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가파른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 지방을 가로지른 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진다. 완주하려면 보통 4~6주가 걸리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은 순례자는 그 길의 어디든 출발지로 선택하면 된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 이르는 마지막 113㎞만 걸으면 순례를 완성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9. 그리스 연안 항해보석 같은 형형색색의 해넘이, 신비로운 유적, 투명하게 비치는 푸른 바닷물이 여행객을 그리스 섬들로 유혹한다. 열정과 모험, 문화가 기다리는 곳이다. 배를 타고 에게해에 흩어져 있는 섬들을 방문한 뒤 유럽에서 가장 빼어난 해변이 있는 크레타 섬에서 여정을 마치는 것이 정석이다.
10.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도로 드라이브청옥빛 바다, 거대한 산, 역사적 마을은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즐길 것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드리아해의 짙푸른 바다엔 1000여 개의 섬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11. 미국 66번 도로 여행미국의 역사적인 66번 도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까지 이어지는 4000㎞의 고속도로다. ‘미국의 메인 스트리트’로 불리는 이 도로는 복잡한 미국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1926년 이 도로가 완공된 이래 미국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느낄 수 있다.
12. 노르웨이 피오르 크루즈노르웨이의 깎아지른 절벽 해안선, 푸른 빙하, 우거진 숲, 피오르의 파노라마 전경은 수세기 동안 여행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이 여행은 노르웨이의 가장 멋진 피오르를 탐험한다. 네뢰위피오르에서 항해를 시작해 솟아오른 봉들을 지나 하류로 내려가 거대한 폭포수와 절벽을 자랑하는 송네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13. 아마존 강 크루즈 아마존강은 페루 이키토스에서 시작해 브라질 해안의 마나우스에 이르는 7000㎞ 길이의 거대한 물줄기다. 마나우스 크루즈와 페루 여행을 합치면 배를 타고 강을 따라가며 삶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느긋한일정으로 여행하면 들새와 핑크색 돌고래를 관찰하고 피라냐를 낚시할 기회가 많다. 정글 하이킹과 숨은 폭포 아래를 걷는 황홀한 기분도 즐길 수 있다.
14. 이탈리아 시골 탐험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은 세계적인 와인과 풍요로운 문화 역사,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시골을 탐험하려면 도보 여행이 최고다. 도중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곳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루카에서 시작해 중세 마을 산지미냐노, 몬테풀치아노와 발도르시아·발디키아나 계곡의 멋진 경관과 우아한 르네상스 시대 궁전을 포함해 10개 작은 도시를 탐험하는 코스다.
15. 실크로드 여행전설의 실크로드를 따라 최상의 모험여행을 체험하는 코스다. 7개국에 걸쳐 약 1만㎞에 이르는 길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약 80일이 소요된다. 중국 서북부에서 시작해 시안·투르판·카슈가르를 찍고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를 통과해 터키 이스탄불에 닿는다.
16.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드라이브소렌토와 아말피를 잇는 아름답고 좁은 도로는 산허리를 깎아 만들어졌다. 낭떠러지 아래의 바다로 떨어질 듯한 아슬아슬한 곳이 많다. 나폴리 남쪽의 항구도시 살레르노에서 출발해 이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미노리·라벨로·아말피·포시타노 등의 아름다운 마을을 돌아본 뒤 나폴리만의 소렌토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17.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크루즈반짝이는 석호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노클링과 다이빙까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들은 여행객의 감각을 압도한다. 이 섬들은 남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해 그곳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루즈다.
18.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밤하늘의 총총한 별 아래서 타오르는 모닥불, 아프리카의 푸른 하늘, 사비 샌드 웅덩이에서 느긋하게 물 마시는 코끼리떼,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키 큰 기린. 모두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 광대한 공원을 일주일 동안 탐험하면서 사파리 여행의 진수인 ‘빅 파이브’(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를 만나보자.
19.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드라이브호주 동남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240㎞ 길이의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여행 코스 중 하나다. 아름다운 해변과 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우림, ‘12사도’를 비롯한 거대한 암반 지형, 파도가 만들어낸 기이한 석회석 기둥이 오감을 일깨운다.
20. 이탈리아 친케테레 도보여행친케테레는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에 있는 5개 해안 마을(몬테로소·베르나차·코르닐리아·마나롤라·리오마조레)을 가리킨다. 빼어난 경관과 화려한 건축은 아말피 해안과 쌍벽을 이룬
다.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걸어 올리브 과수원과 포도밭을 지나면 드라마틱한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1. 인도 골든트라이앵글인도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코스는 3개의 색다른 도시를 잇는 725㎞ 구간이다. 뉴델리에서 시작해 레드포트(붉은 요새), 후마윤 무덤, 자마 마스지드 같은 인도 문화의 상징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사막을 가로질러 ‘핑크 시티’ 자이푸르로 가서 암베르 성과 시티 팰리스, 천문관측소 잔타르 만타르를 둘러보자. 그다음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2.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매년 약 1000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르려고 등반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과 달리 약 4만 명은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14~21일 일정의 힘든 트레킹을 선택한다. 오로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 5364m)에 서서 세계 최고봉을 바라보기 위해서다.
23. 파타고니아 하이킹과 카야킹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단을 가리키는 파타고니아 지역은 높이 솟은 산봉우리, 오염되지 않은 빙하, 굉음을 울리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빙산이 떠다니는 수정처럼 맑은 호수를 자랑한다. 이 지역은 도보나 카약을 타고 탐험하는 것이 좋다. 남미 최대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있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하이킹을 하다가 카약을 타고 피츠로이 산과 웁살라 빙하를 둘러보자.
24. 나일 강 크루즈부드러운 바람에 돛을 맡기고 뱃머리에 서서 룩소르에서 아스완까지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다 보면 오랜 이집트 역사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느낌이다. 도중에 여러 곳의 유적지에 들러 찬란했던 역사를 되새겨보자.
25. 유럽 기차여행유럽을 횡단하는 기차를 타고 맞춤형 여행을 즐겨보자. 어디든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 현지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런던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이탈리아 밀라노-헝가리 부다페스트-오스트리아 빈을 둘러 본 뒤 2주 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니면 스페인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프랑스 마르세이유-모나코-그리스 아테네 노선도 추천할 만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26. 우간다 고릴라 트레킹 브윈디 천연 국립공원에는 고릴라 가족이 여럿 살고 있다. 노련한 가이드와 함께 우림 속을 탐사하며 고릴라 가족을 추적해보자. 야생에서 도란도란 살아가는 고릴라 가족들을 관찰한 뒤 고급 사파리 캠프인 고릴라 리조트에서 쉬든가 아니면 공원 안에 있는 부호마 홈스테드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자.
27. 사하라 사막 낙타 여행 밤하늘의 수많은 별 아래서 밤을 보낸 뒤 낙타 등에 올라 모로코 모험여행을 떠나보자. 카사블랑카와 페즈를 거쳐 원주민 베르베르인의 땅을 통과한 뒤 높은 모래언덕 에르그셰비에 올랐다가 ‘사막의 문’으로 알려진 카스바 마을 와르자자트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8. 호주 아웃백 자동차여행아웃백은 호주의 건조한 내륙부에 진홍색 사막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광활하고 인구가 희박한 지역을 말한다. 그곳을 통과하는 여행은 심약한 사람에겐 맞지 않겠지만 어려움을 무릅쓰려는 여행자에겐 잊지 못할 모험을 선사한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석양 무렵 열기구를 타자. 냉혹하면서도 매력적인 넓은 평원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그만이다. 울루루(에어즈 록)와 카타추타 같은 거대하고 비현실적인 암반 지형이 압권이다.
29. 캐나다 로키산맥 기차여행 밴쿠버에서 기차에 올라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을 즐기자. 위풍당당한 산, 아찔한 계곡, 빙하호가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운다. 기차는 바다에서 하늘로 향하는 ‘시 투 스카이’ 코리도를 통과해 재스퍼에 이른 다음 캐나다 로키산맥의 최고봉인 롭슨 산을 올라 루이스 호수에서 멈춘다. 그곳에서 카누를 타고 하이킹과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밴프 국립공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30. 남프랑스 운하 크루즈나르본에서 미디 운하를 따라 구비구비 돌아가며 여러 날을 보내는 여행이다. 도중에 정박해 유서 깊은 교회와 궁전, 중세의 요새 도시들을 둘러볼 수 있다. 멋진 식당과 와이너리는 말할 것도 없다. 미디 운하가 지중해와 만나는 마르세이앙에 이르면 여행이 끝난다.
31. 그린란드 크루즈그린란드의 험준한 해안선을 따라 도는 15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떠나 보자. 푸른빛이 감도는 차가운 빙하와 에메랄드빛 피오르, 섬뜩하게 폐허가 된 마을들 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이동하는 빙하인 일룰리사트 얼음 피오르에서 떠다니는 빙산으로 장식된 바다를 구경하는 것이 이 여정의 절정이다.
32. 안데안 익스플로러 기차여행안데스 산맥을 따라 운행되는 ‘호텔 같은 기차’로 불리는 안데안 익스플로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로 중 하나를 달린다. 이 기차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과 아름다운 경관, 멋진 도시들로 여행객을 안내한다. 페루 남부 쿠스코에서 시작해 안데스 산맥을 통과한 뒤 페루-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유서 깊은 도시 아레키파로 이어진다.
33. 빙하특급 기차여행편안하고 따뜻한 기차 안에서 스위스 알프스의 겨울나라를 즐겨 보자.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3코스 식사와 최상품 와인을 즐기며 멋진 협곡과 눈 덮힌 산속을 통과한 뒤 마터호른 기슭의 마을 체르마트에 도착하는 코스다.
34. 카리브해 크루즈미국 플로리다주의 동남부 도시 포트로데데일에서 출발하는 20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이다. 카리브해의 가장 아름다운 섬과 해변, 마을을 돌아본다. 프린세스 케이, 세인트 토마스, 세인트 키츠네비스, 안티과, 도미니카,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보네르, 큐라소에서 내려 현지 풍물을 즐길 수 있다.
35. 세계일주 크루즈세계 7대륙 21개국을 방문하는 128일 일정의 크루즈가 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가 6개월 뒤 뉴욕에서 하선하는 이 크루즈를 한번 체험해 볼 만하다. 하와이부터 폴리네시아, 호주, 홍콩, 동남아, 인도, 중동, 이집트, 남유럽까지 두루 탐사하는 세계일주 코스다.
36. 호찌민 시티-하노이 모터사이클링좀 더 현실적인 예산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 하노이까지 모터바이크를 타고 2736㎞를 달려보는 여행이 어떨까? 멋진 산악 풍광,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마을, 불교 사원, 호젓한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7. 투르 뒤 몽블랑 하이킹알프스의 수많은 산 중에서 몽블랑을 중심으로 한 10여 개의 산군을 타원으로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투르 뒤 몽블랑’이다. 11일 일정으로 이 둘레길 약 170㎞를 하이킹하는 것은 트레커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일 것이다. 간편한 차림으로 풍광을 속속들이 즐길 수 있는 호텔과 산장이 도중에 많다.
38. 하와이 마우이 섬 하나로드 드라이브태평양 위로 솟은 절벽을 깎아 만든 84㎞의 이 도로는 U자형 커브 617개와 1차선 다리 56개로 악명높다. 심약한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드라이브 코스다. 하지만 참고 가보는 사람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 경관, 성스럽게 느껴지는 폭포와 용암 동굴, 수영할 수 있는 계곡을 만끽할 수 있다.
39. 메콩 강 크루즈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강 중 하나인 메콩은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돼 구불구불한 물줄기를 이루며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통한다. 티크 목재로 만든 특수 유람선이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 출발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까지 데려다 준다.
40. 아일랜드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 드라이브아일랜드 서부의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는 2400㎞에 이르는 세계 최장 해안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파도 소리와 함께 험준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 바람 거센 해변, 한적한 마을 등. 지루하다면 중간에 있는 수많은 아이리시 펍과 골웨이·코크 등의 도시에 있는 전통음악 공연장에 들러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41. 일본 신칸센 기차여행최고 속도가 시속 320㎞에 이르는 일본의 초고속 철도 신칸센 총알열차는 여행객에게 멋진 기차여행을 선사한다. 도쿄에서 신칸센에 올라탄 뒤 3시간 반이 지나면 교토에 도착한다. 높은 산과 꽃으로 가득한 계곡을 통과하는 그림 같은 여행이다.
42. 호주 블루마운틴 하이킹울창한 유칼립투스 나무, 깎아지른 사암 절벽, 깊은 협곡, 미개척 삼림지대인 부시랜드 속을 통과하는 7일 일정의 하이킹 코스다. 웬트워스 폭포와 세 자매 봉을 둘러보고 제놀란 동굴의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하이킹을 시작하면 된다.
43. 프란치제나 하이킹10세기 캔터베리 대주교가 교황을 만나기 위해 영국 남부 캔터베리를 출발해 프랑스와 스위스를 거쳐 로마에 도착하면서 유래된 순례길로 1800㎞에 이른다. 선택하는 구간에 따라 100~200일이 걸릴 수 있다. 프랑스 랭스, 스위스 로잔, 이탈리아 중북부 루카, 시에나를 거쳐 로마에 이르는 순례길로 초원과 포도원, 산의 오솔길이 이어진다.
44. 요르단 트레일 하이킹 644㎞에 이르는 이 트레일을 40일간 걸으면 요르단의 풍경과 역사, 종교를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다. 요르단 열곡을 내려다보는 삐죽삐죽한 절벽, 붉은빛을 띤 바위 표면에 건설된 고대 도시 페트라, 붉은 사막지대 와디럼의 사암산, 사해와 홍해가 이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45. 킬리만자로 등반해발 5896m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7일 일정의 마차메 루트 등반은 우림과 암벽을 통과하는 험난한 코스다. 그 다음 마지막 도전이 기다린다. 밤에 자갈길을 8시간 동안 걸어 오르면 세계 최고의 일출 광경에 맞춰 정상을 정복할 수 있다.
46. 캐나다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 드라이브밴쿠버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북쪽으로 올라가 스키 리조트 휘슬러까지 이어지는 130㎞의 고속도로다. 산과 섬, 호수와 폭포의 파노라마 경관으로 유명해 잊을 수 없는 드라이브가 될 것이다.
47. 볼리비아 데스로드 자전거여행볼리비아 데스로드는 라파즈와 융가스 계곡을 잇는 비포장 도로다. 길이 좁고 구불구불할 뿐 아니라 높이 475m에 이르는 낭떠러지로 악명 높다. 매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죽음의 도로로 알려져 ‘데스로드’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스릴을 찾는 사이클리스트가 몰려드는 곳이다.
48. 누떼 이동 추적하기 탄자니아에서 누떼의 대이동은 자연의 장대한 볼거리 중 하나다. 엄청난 수의 누떼가 악어가 득실거리는 흙탕물의 마라 강으로 뛰어든다. 강을 건너려는 필사적인 시도다. 하지만 강을 건너는 것 외에도 위험은 여러 곳에 도사린다. 이 지역은 사자와 치타, 표범,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의 서식지다.
49. 마다가스카르 모터사이클 횡단마다가스카르의 도로 시스템은 적응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그곳에서 이동하려면 모터사이클이 최고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호수와 폭포, 화산, 협곡, 기이한 암반 지형 등 마다가스카르의 독특한 풍광 속으로 빠져든다. 여우원숭이 보호구역 방문이 일정에 포함돼 이곳의 고유한 야생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50.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항해대부분 현대 문명이 닿지 않은 600개의 섬으로 구성된 라자암팟 군도는 무성한 우림, 하얀 백사장, 수정처럼 맑은 청록색 바닷물로 유명하다. 산호초 부근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정글 속을 하이킹하거나 작은 만이나 석호에 숨어 있는 깨끗한 해변에서 느긋하게 빈둥거릴 수 있다.
- 뉴스위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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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캐나다 여행사 플라이트네트워크(Flightnetwork)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신비스럽고 문화가 풍요로운 곳’을 선별해 생애 최고의 여행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들은 여행 전문기자, 여행사 대표, 블로거 등 500여 명의 견해를 종합해 50가지 여행을 선정했다. 그래도 여전히 많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세계 각지에 흩어진 무한한 후보지에서 선정하기보다는 나을 듯하다.
그중엔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트레킹, 우간다의 고릴라 가족 추적하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볼리비아 데스로드(죽음의 길) 사이클링 등 스릴 만점의 모험 여행지도 많다. 며칠 동안 낙타 등에 올라타고 사하라 사막을 트레킹하며 별 아래서 잠을 청할 수도 있다. 아니면 영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중세의 순례길을 따라 6개월 이상 걸을 수도 있다.
비용이 더 적게 들고 가족친화적이면서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을 돌아보는 여행도 있다. 이 리스트의 5번에 나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드라이브가 좋은 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르는 이 노선은 놀라운 볼거리가 너무 많아 중간중간에서 여러 날 숙박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즐길만하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빙하와 산악지대, 피오르, 우거진 숲의 섬에 둘러싸여 다니면서 고래와 돌고래, 곰을 자주 볼 수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상상의 나래를 펴는 판타지 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이슬란드부터 아마존 강까지 일생일대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1. 남극대륙 탐험반짝이는 빙하와 얼어붙은 평원의 별세계인 남극 대륙은 두려움을 모르는 모험여행자에게 적격인 여행지다. 남극대륙은 11~3월에만 탐험할 수 있고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 탐험선에 합류하는 것이 그곳을 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갈라파고스 제도 크루즈찰스 다윈이 수많은 신기한 종을 발견한 경이의 섬 갈라파고스는 기이하고 멋진 동물의 세계다. 지금까지 가본 곳과는 완전히 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에콰도르 연안의 19개 섬으로 이뤄진 이 화산 제도를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다.
3. 시베리아 횡단철도 기차여행9300㎞에 이르는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남동단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북한 국경과 멀지 않다)에서 끝나는 7일 일정의 고전적인 기차여행을 제공한다.
4..페루 마추픽추 트레킹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페루 마추픽추는 매년 방문객 수백만 명이 찾는 곳이다. 그중 다수는 43㎞에 이르는 매우 험난한 잉카 트레일을 통과해 그곳에 도착한다. 하이커들은 고지 적응을 위해 쿠스코에서 이틀을 쉰 뒤 다시 출발해야 한다.
5.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드라이브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드라이브 노선 중 하나다. 966㎞에 이르는 이 구간은 약 1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지만 중간에 볼 것이 너무 많아 일주일 일정으로 중간중간에서 숙박하며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6. 아이슬란드 링로드 드라이브 악지대, 빙하(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다), 피오르, 폭포, 경이로운 해안선, 아이스터널을 지나친다. 이 흥미진진한 나라를 일주하는 도로여행은 신나는 모험이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워 준다.
7. 알래스카 크루즈알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크면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주다. 이 넓은 바위투성이 땅과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크루즈다. 빙하와 산악지대, 피오르와 숲 우거진 섬들에 둘러싸여 항해하는 배의 갑판 위에서 알래스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고래와 돌고래, 곰을 자주 볼 수 있다.
8.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순례자들이 800㎞에 이르는 이 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프랑스 남부의 국경 마을인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가파른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 지방을 가로지른 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진다. 완주하려면 보통 4~6주가 걸리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은 순례자는 그 길의 어디든 출발지로 선택하면 된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 이르는 마지막 113㎞만 걸으면 순례를 완성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9. 그리스 연안 항해보석 같은 형형색색의 해넘이, 신비로운 유적, 투명하게 비치는 푸른 바닷물이 여행객을 그리스 섬들로 유혹한다. 열정과 모험, 문화가 기다리는 곳이다. 배를 타고 에게해에 흩어져 있는 섬들을 방문한 뒤 유럽에서 가장 빼어난 해변이 있는 크레타 섬에서 여정을 마치는 것이 정석이다.
10.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도로 드라이브청옥빛 바다, 거대한 산, 역사적 마을은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즐길 것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아드리아해의 짙푸른 바다엔 1000여 개의 섬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11. 미국 66번 도로 여행미국의 역사적인 66번 도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까지 이어지는 4000㎞의 고속도로다. ‘미국의 메인 스트리트’로 불리는 이 도로는 복잡한 미국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1926년 이 도로가 완공된 이래 미국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느낄 수 있다.
12. 노르웨이 피오르 크루즈노르웨이의 깎아지른 절벽 해안선, 푸른 빙하, 우거진 숲, 피오르의 파노라마 전경은 수세기 동안 여행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이 여행은 노르웨이의 가장 멋진 피오르를 탐험한다. 네뢰위피오르에서 항해를 시작해 솟아오른 봉들을 지나 하류로 내려가 거대한 폭포수와 절벽을 자랑하는 송네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13. 아마존 강 크루즈 아마존강은 페루 이키토스에서 시작해 브라질 해안의 마나우스에 이르는 7000㎞ 길이의 거대한 물줄기다. 마나우스 크루즈와 페루 여행을 합치면 배를 타고 강을 따라가며 삶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느긋한일정으로 여행하면 들새와 핑크색 돌고래를 관찰하고 피라냐를 낚시할 기회가 많다. 정글 하이킹과 숨은 폭포 아래를 걷는 황홀한 기분도 즐길 수 있다.
14. 이탈리아 시골 탐험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은 세계적인 와인과 풍요로운 문화 역사,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시골을 탐험하려면 도보 여행이 최고다. 도중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곳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루카에서 시작해 중세 마을 산지미냐노, 몬테풀치아노와 발도르시아·발디키아나 계곡의 멋진 경관과 우아한 르네상스 시대 궁전을 포함해 10개 작은 도시를 탐험하는 코스다.
15. 실크로드 여행전설의 실크로드를 따라 최상의 모험여행을 체험하는 코스다. 7개국에 걸쳐 약 1만㎞에 이르는 길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약 80일이 소요된다. 중국 서북부에서 시작해 시안·투르판·카슈가르를 찍고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를 통과해 터키 이스탄불에 닿는다.
16.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드라이브소렌토와 아말피를 잇는 아름답고 좁은 도로는 산허리를 깎아 만들어졌다. 낭떠러지 아래의 바다로 떨어질 듯한 아슬아슬한 곳이 많다. 나폴리 남쪽의 항구도시 살레르노에서 출발해 이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미노리·라벨로·아말피·포시타노 등의 아름다운 마을을 돌아본 뒤 나폴리만의 소렌토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17.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크루즈반짝이는 석호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노클링과 다이빙까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들은 여행객의 감각을 압도한다. 이 섬들은 남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해 그곳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루즈다.
18.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밤하늘의 총총한 별 아래서 타오르는 모닥불, 아프리카의 푸른 하늘, 사비 샌드 웅덩이에서 느긋하게 물 마시는 코끼리떼, 느릿느릿 걸어다니는 키 큰 기린. 모두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 광대한 공원을 일주일 동안 탐험하면서 사파리 여행의 진수인 ‘빅 파이브’(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를 만나보자.
19.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드라이브호주 동남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240㎞ 길이의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여행 코스 중 하나다. 아름다운 해변과 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우림, ‘12사도’를 비롯한 거대한 암반 지형, 파도가 만들어낸 기이한 석회석 기둥이 오감을 일깨운다.
20. 이탈리아 친케테레 도보여행친케테레는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에 있는 5개 해안 마을(몬테로소·베르나차·코르닐리아·마나롤라·리오마조레)을 가리킨다. 빼어난 경관과 화려한 건축은 아말피 해안과 쌍벽을 이룬
다.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걸어 올리브 과수원과 포도밭을 지나면 드라마틱한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1. 인도 골든트라이앵글인도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코스는 3개의 색다른 도시를 잇는 725㎞ 구간이다. 뉴델리에서 시작해 레드포트(붉은 요새), 후마윤 무덤, 자마 마스지드 같은 인도 문화의 상징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사막을 가로질러 ‘핑크 시티’ 자이푸르로 가서 암베르 성과 시티 팰리스, 천문관측소 잔타르 만타르를 둘러보자. 그다음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2.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매년 약 1000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르려고 등반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과 달리 약 4만 명은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14~21일 일정의 힘든 트레킹을 선택한다. 오로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 5364m)에 서서 세계 최고봉을 바라보기 위해서다.
23. 파타고니아 하이킹과 카야킹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단을 가리키는 파타고니아 지역은 높이 솟은 산봉우리, 오염되지 않은 빙하, 굉음을 울리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빙산이 떠다니는 수정처럼 맑은 호수를 자랑한다. 이 지역은 도보나 카약을 타고 탐험하는 것이 좋다. 남미 최대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있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하이킹을 하다가 카약을 타고 피츠로이 산과 웁살라 빙하를 둘러보자.
24. 나일 강 크루즈부드러운 바람에 돛을 맡기고 뱃머리에 서서 룩소르에서 아스완까지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다 보면 오랜 이집트 역사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느낌이다. 도중에 여러 곳의 유적지에 들러 찬란했던 역사를 되새겨보자.
25. 유럽 기차여행유럽을 횡단하는 기차를 타고 맞춤형 여행을 즐겨보자. 어디든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 현지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런던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이탈리아 밀라노-헝가리 부다페스트-오스트리아 빈을 둘러 본 뒤 2주 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니면 스페인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프랑스 마르세이유-모나코-그리스 아테네 노선도 추천할 만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26. 우간다 고릴라 트레킹 브윈디 천연 국립공원에는 고릴라 가족이 여럿 살고 있다. 노련한 가이드와 함께 우림 속을 탐사하며 고릴라 가족을 추적해보자. 야생에서 도란도란 살아가는 고릴라 가족들을 관찰한 뒤 고급 사파리 캠프인 고릴라 리조트에서 쉬든가 아니면 공원 안에 있는 부호마 홈스테드 산장에서 휴식을 취하자.
27. 사하라 사막 낙타 여행 밤하늘의 수많은 별 아래서 밤을 보낸 뒤 낙타 등에 올라 모로코 모험여행을 떠나보자. 카사블랑카와 페즈를 거쳐 원주민 베르베르인의 땅을 통과한 뒤 높은 모래언덕 에르그셰비에 올랐다가 ‘사막의 문’으로 알려진 카스바 마을 와르자자트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8. 호주 아웃백 자동차여행아웃백은 호주의 건조한 내륙부에 진홍색 사막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광활하고 인구가 희박한 지역을 말한다. 그곳을 통과하는 여행은 심약한 사람에겐 맞지 않겠지만 어려움을 무릅쓰려는 여행자에겐 잊지 못할 모험을 선사한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석양 무렵 열기구를 타자. 냉혹하면서도 매력적인 넓은 평원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그만이다. 울루루(에어즈 록)와 카타추타 같은 거대하고 비현실적인 암반 지형이 압권이다.
29. 캐나다 로키산맥 기차여행 밴쿠버에서 기차에 올라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을 즐기자. 위풍당당한 산, 아찔한 계곡, 빙하호가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운다. 기차는 바다에서 하늘로 향하는 ‘시 투 스카이’ 코리도를 통과해 재스퍼에 이른 다음 캐나다 로키산맥의 최고봉인 롭슨 산을 올라 루이스 호수에서 멈춘다. 그곳에서 카누를 타고 하이킹과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밴프 국립공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30. 남프랑스 운하 크루즈나르본에서 미디 운하를 따라 구비구비 돌아가며 여러 날을 보내는 여행이다. 도중에 정박해 유서 깊은 교회와 궁전, 중세의 요새 도시들을 둘러볼 수 있다. 멋진 식당과 와이너리는 말할 것도 없다. 미디 운하가 지중해와 만나는 마르세이앙에 이르면 여행이 끝난다.
31. 그린란드 크루즈그린란드의 험준한 해안선을 따라 도는 15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떠나 보자. 푸른빛이 감도는 차가운 빙하와 에메랄드빛 피오르, 섬뜩하게 폐허가 된 마을들 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이동하는 빙하인 일룰리사트 얼음 피오르에서 떠다니는 빙산으로 장식된 바다를 구경하는 것이 이 여정의 절정이다.
32. 안데안 익스플로러 기차여행안데스 산맥을 따라 운행되는 ‘호텔 같은 기차’로 불리는 안데안 익스플로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로 중 하나를 달린다. 이 기차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과 아름다운 경관, 멋진 도시들로 여행객을 안내한다. 페루 남부 쿠스코에서 시작해 안데스 산맥을 통과한 뒤 페루-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유서 깊은 도시 아레키파로 이어진다.
33. 빙하특급 기차여행편안하고 따뜻한 기차 안에서 스위스 알프스의 겨울나라를 즐겨 보자.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3코스 식사와 최상품 와인을 즐기며 멋진 협곡과 눈 덮힌 산속을 통과한 뒤 마터호른 기슭의 마을 체르마트에 도착하는 코스다.
34. 카리브해 크루즈미국 플로리다주의 동남부 도시 포트로데데일에서 출발하는 20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이다. 카리브해의 가장 아름다운 섬과 해변, 마을을 돌아본다. 프린세스 케이, 세인트 토마스, 세인트 키츠네비스, 안티과, 도미니카,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보네르, 큐라소에서 내려 현지 풍물을 즐길 수 있다.
35. 세계일주 크루즈세계 7대륙 21개국을 방문하는 128일 일정의 크루즈가 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가 6개월 뒤 뉴욕에서 하선하는 이 크루즈를 한번 체험해 볼 만하다. 하와이부터 폴리네시아, 호주, 홍콩, 동남아, 인도, 중동, 이집트, 남유럽까지 두루 탐사하는 세계일주 코스다.
36. 호찌민 시티-하노이 모터사이클링좀 더 현실적인 예산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 하노이까지 모터바이크를 타고 2736㎞를 달려보는 여행이 어떨까? 멋진 산악 풍광,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설된 마을, 불교 사원, 호젓한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7. 투르 뒤 몽블랑 하이킹알프스의 수많은 산 중에서 몽블랑을 중심으로 한 10여 개의 산군을 타원으로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투르 뒤 몽블랑’이다. 11일 일정으로 이 둘레길 약 170㎞를 하이킹하는 것은 트레커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일 것이다. 간편한 차림으로 풍광을 속속들이 즐길 수 있는 호텔과 산장이 도중에 많다.
38. 하와이 마우이 섬 하나로드 드라이브태평양 위로 솟은 절벽을 깎아 만든 84㎞의 이 도로는 U자형 커브 617개와 1차선 다리 56개로 악명높다. 심약한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드라이브 코스다. 하지만 참고 가보는 사람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 경관, 성스럽게 느껴지는 폭포와 용암 동굴, 수영할 수 있는 계곡을 만끽할 수 있다.
39. 메콩 강 크루즈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강 중 하나인 메콩은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돼 구불구불한 물줄기를 이루며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통한다. 티크 목재로 만든 특수 유람선이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 출발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까지 데려다 준다.
40. 아일랜드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 드라이브아일랜드 서부의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는 2400㎞에 이르는 세계 최장 해안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파도 소리와 함께 험준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 바람 거센 해변, 한적한 마을 등. 지루하다면 중간에 있는 수많은 아이리시 펍과 골웨이·코크 등의 도시에 있는 전통음악 공연장에 들러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41. 일본 신칸센 기차여행최고 속도가 시속 320㎞에 이르는 일본의 초고속 철도 신칸센 총알열차는 여행객에게 멋진 기차여행을 선사한다. 도쿄에서 신칸센에 올라탄 뒤 3시간 반이 지나면 교토에 도착한다. 높은 산과 꽃으로 가득한 계곡을 통과하는 그림 같은 여행이다.
42. 호주 블루마운틴 하이킹울창한 유칼립투스 나무, 깎아지른 사암 절벽, 깊은 협곡, 미개척 삼림지대인 부시랜드 속을 통과하는 7일 일정의 하이킹 코스다. 웬트워스 폭포와 세 자매 봉을 둘러보고 제놀란 동굴의 지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하이킹을 시작하면 된다.
43. 프란치제나 하이킹10세기 캔터베리 대주교가 교황을 만나기 위해 영국 남부 캔터베리를 출발해 프랑스와 스위스를 거쳐 로마에 도착하면서 유래된 순례길로 1800㎞에 이른다. 선택하는 구간에 따라 100~200일이 걸릴 수 있다. 프랑스 랭스, 스위스 로잔, 이탈리아 중북부 루카, 시에나를 거쳐 로마에 이르는 순례길로 초원과 포도원, 산의 오솔길이 이어진다.
44. 요르단 트레일 하이킹 644㎞에 이르는 이 트레일을 40일간 걸으면 요르단의 풍경과 역사, 종교를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다. 요르단 열곡을 내려다보는 삐죽삐죽한 절벽, 붉은빛을 띤 바위 표면에 건설된 고대 도시 페트라, 붉은 사막지대 와디럼의 사암산, 사해와 홍해가 이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45. 킬리만자로 등반해발 5896m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7일 일정의 마차메 루트 등반은 우림과 암벽을 통과하는 험난한 코스다. 그 다음 마지막 도전이 기다린다. 밤에 자갈길을 8시간 동안 걸어 오르면 세계 최고의 일출 광경에 맞춰 정상을 정복할 수 있다.
46. 캐나다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 드라이브밴쿠버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북쪽으로 올라가 스키 리조트 휘슬러까지 이어지는 130㎞의 고속도로다. 산과 섬, 호수와 폭포의 파노라마 경관으로 유명해 잊을 수 없는 드라이브가 될 것이다.
47. 볼리비아 데스로드 자전거여행볼리비아 데스로드는 라파즈와 융가스 계곡을 잇는 비포장 도로다. 길이 좁고 구불구불할 뿐 아니라 높이 475m에 이르는 낭떠러지로 악명 높다. 매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죽음의 도로로 알려져 ‘데스로드’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스릴을 찾는 사이클리스트가 몰려드는 곳이다.
48. 누떼 이동 추적하기 탄자니아에서 누떼의 대이동은 자연의 장대한 볼거리 중 하나다. 엄청난 수의 누떼가 악어가 득실거리는 흙탕물의 마라 강으로 뛰어든다. 강을 건너려는 필사적인 시도다. 하지만 강을 건너는 것 외에도 위험은 여러 곳에 도사린다. 이 지역은 사자와 치타, 표범,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의 서식지다.
49. 마다가스카르 모터사이클 횡단마다가스카르의 도로 시스템은 적응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그곳에서 이동하려면 모터사이클이 최고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호수와 폭포, 화산, 협곡, 기이한 암반 지형 등 마다가스카르의 독특한 풍광 속으로 빠져든다. 여우원숭이 보호구역 방문이 일정에 포함돼 이곳의 고유한 야생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50.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항해대부분 현대 문명이 닿지 않은 600개의 섬으로 구성된 라자암팟 군도는 무성한 우림, 하얀 백사장, 수정처럼 맑은 청록색 바닷물로 유명하다. 산호초 부근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정글 속을 하이킹하거나 작은 만이나 석호에 숨어 있는 깨끗한 해변에서 느긋하게 빈둥거릴 수 있다.
- 뉴스위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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