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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 최초로 자살예방장관 임명

[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 최초로 자살예방장관 임명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자살방지 노력에 2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 사진:DOMINIC LIPINSKI-PA-AP-NEWSIS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0월 10일 영국(그리고 필시 세계) 최초로 자살 예방 장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런던에서 열린 최초의 글로벌 장관급 정신건강 서밋 중 영국 내 자살자 수 축소 방안의 일환으로 그 장관직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보수당 의원이자 현 보건장관인 재키 도일-프라이스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임명과 함께 자살방지 운동 단체인 사마리탄스에 200만 달러 이상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 자선단체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비공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긴급상담 전화 서비스를 향후 4년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일-프라이스 장관은 자살·자해 방지 분야의 자선단체·병원·전문가들과 협력해 영국 4개국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사람들의 정신건강 치료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노력을 벌이게 된다.

50여 개국 대표가 참석한 이번 서밋의 개최와 때를 같이해 지난 9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정신건강 질환이 증가한다. 28명의 전문가가 작성한 그 란셋 위원회 보고서는 정신건강 질환의 증가로 2030년에는 세계적으로 최대 16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두 나라 합쳐 세계 인구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정신건강 질환자 중 80% 이상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정신질환자가 인권유린도 당한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보고서는 이렇게 전했다. ‘많은 나라에서 인권 침해와 유린이 여전히 횡행한다. 정신병원이나 교도소에 갇혀 지내거나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으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택 또는 기도원과 전통적인 치료시설에 감금된 정신질환자가 수만 명에 달한다.’

- 제이컵 르완도스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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