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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90만원?…부산불꽃축제 바가지도 '팡팡' 터지네

'R석' 최대 50만원까지 판매
요트투어 가격은 20만원 중반

왼쪽은 불꽃축제 당일 가격, 오른쪽은 일반 주말 가격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다음달 개최되는 제19회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암표 거래와 일부 숙박업소 등 바가지요금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중고품 거래와 관련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산불꽃축제'를 검색해보면 웃돈을 붙인 티켓 매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축제 주최자인 부산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공식사이트를 통해 10만원에 판매한 'R석'을 2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R석은 부산불꽃축제 메인 행사장인 광안리 해변에 주최 측이 테이블과 의자를 깔아 판매하는 좌석이다.

올라온 암표 일부는 이미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도 확인된다.

숙박료도 대폭 뛴 것으로 나타났다.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공유숙박업소 시세는 40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까지 판매가 되고 있다.

기존 숙박료는 하루 2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더불어 요트투어 가격도 껑충 뛰어올랐다. 주말 단체 투어 관광 상품의 경우 1인당 요금이 보통 2만∼3만원대 수준이었는데 불꽃축제 당일은 10만원대 후반부터 20만원대 중반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바가지요금이 판을 치자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전역 숙박업소를 상대로 점검에 나선다.

시는 조직위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전역 숙박업소를 상대로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수영·남·해운대구는 숙박업 단체들과 소통하는 등, 더욱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가격을 불렀더라도 해당 금액을 사전에 게시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한 사항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하지만 부산 관광업 전체를 위해서는 바가지 상혼이 없어야 하는 만큼 상인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불꽃축제는 매년 10월이나 11월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개최되는 '불꽃 축제'다. 이 축제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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