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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안하니 우리가"...정부, 신도시 '이곳'에 6000가구 더 쏟아낸다

경기 화성동탄·고양창릉, 2026년 말 준공

지난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정부가 경기 화성동탄·고양창릉 등 수도권 신도시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 부족 우려로 마련한 3기신도시와 수도권 택지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고금리 위험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착공물량을 줄이면서 정부 계획의 규모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성동탄2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 승인이 고시됐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 총 2400만㎡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약 30%에 해당하는 750만㎡에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계획상 화성동탄2지구에는 총 11만72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다만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총 12만3594가구로 6000여가구가 늘었났다. 주택 건설 계획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리고 주상복합 6316가구를 더 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부지는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화에 성공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1.2km)를 통해 마련했다. 계획이 확대됨에 따라 택지개발지구 사업 준공일 역시 올해 말에서 오는 2026년 12월 말로 연장됐다. 이에 공공주택지구인 화성어천지구 주택 물량도 기존 4117가구에서 4906가구로 늘었다.

정부가 수도권 내 주택 공급 물량을 서두르는 것은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8월 수도권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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