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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패스포트가 가장 힘 셀까

어느 나라 패스포트가 가장 힘 셀까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로 190개국 입국 가능한 일본이 세계 1위 … 한국은 188개국으로 3위에 올라
일본은 최근 패스포트 파워에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얼마 전까지 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패스포트(여권)를 가진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하지만 이제 더는 아니다.

영국 컨설팅그룹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199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227개 여행 가능 국가·자치령 중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현지에 도착해서 발급 받는 사증)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계산해 매년 순위를 매긴다.

올해 조사 결과 보고서인 ‘2018 헨리 패스포트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의 가장 막강한 패스포트를 가진 국가에 올랐던 싱가포르가 일본에 밀려났다. 일본은 최근 미얀마로부터 비자 면제 입국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싱가포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은 190개 목적지에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227개 여행 가능 국가와 자치령의 83%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패스포트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189개 목적지보다 한 곳이 더 많다. 한국은 지난 10월 1일 미얀마와 무비자 협정을 맺어 188개국을 비자 없이 갈 수 있게 되면서 독일·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톱20의 대다수가 유럽 국가다. 올해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나라가 조지아다. 지난해보다 18계단이나 올랐다. 우크라이나와 아랍에미리트(UAE)는 둘 다 17계단 상승했다. 특히 UAE는 2008년 이래 놀랍게도 40계단이나 뛰었다덴마크·핀란드·이탈리아·스웨덴·스페인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187개국으로 공동 4위, 미국·노르웨이·영국·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네덜란드·포르투갈이 186개국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은 둘 다 올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곳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해 지난해보다 1계단 내려섰다. 헨리 패스포트 지수 2018 보고서는”미국와 영국은 2015년 공동 1위였지만 갈수록 일본·싱가포르·한국 같은 아시아의 상위권 국가에 비해 해외 비자협정 활동이 정체되면서 정상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듯하다”고 논평했다.

힘 있는 여권의 이점에는 여행의 용이성, 각종 요금의 면제 혜택, 해외 취업과 유학 기회 증가 등이 포함된다. 약 143개국이 지난해 자국 여권에 더 많은 무비자 방문지를 추가했다. 반면 무비자 방문국이 감소한 나라는 7개국이었다. 헨리 패스포트 여권지수를 바탕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패스포트 톱50 순위를 살펴보자

- 이브 월팅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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