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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청년실업 탈출구 되나] 한국 국적의 취업자 증가율 약 20%

[일본 취업, 청년실업 탈출구 되나] 한국 국적의 취업자 증가율 약 20%

한국은 구직난, 일본은 구인난에 인력 이동 … 취업 후 5년 지나면 연봉 인상폭 커져



일본 자민당은 12월 10일 새벽 참의원 본회의를 열고 야당 등의 반대에도 사실상의 이민정책인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내년 4월부터 5년 간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서 근무할 외국인 34만 명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구직난이 극심한 한국과 정반대로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런 일본 열도로 한국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청년실업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자 탈출구로 일본을 선택한 것이다. 일본 취업 붐의 실상을 알아봤다. 또 일본이 진짜 ‘취업 천국’인지도 짚어봤다.
사진:코트라 제공
지난 11월 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롯데호텔 컨벤션센터 2, 3층 복도는 면접용 검은색 정장을 입은 20~30대 초반 한국 청년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등이 주최한 ‘2018 일본 취업박람회’에 사전등록을 하고 필기시험·면접을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자기소개서나 회사소개 책자를 붙들고 있었다. 3층 행사장 밖 복도에서 만난 계명대 일어학과 졸업생 김미지씨는 10분 후에 시작된다는 다이이치교통산업 면접을 기다리며 회사 정보, 자기소개서를 훑어보고 있었다. 다이이치교통산업은 지난해 매출 1007억엔을 올린 후쿠오카 소재 대형 운수 업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택시를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내년 10월 한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지만, 이번에 채용할 한국인 신입직원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다이이치 신입사원의 연봉은 240만엔(약 2376만원)이다. 월 급여와 상여금, 승급 시기는 물론이고 입사시기도 모두 이 회사 채용정보란에 명시돼 있다. 김미지씨는 “전공이 일본어라서 일본 취업 기회를 알아보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까지 와서 채용박람회를 여니 직접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고 한국인을 채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니 회사 내에서도 기회를 많이 얻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면접은 일본어로 진행된다고 했다.
 면접·필기시험은 대부분 일본어로 진행
2층으로 내려가니 우측 한 켠에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시스테나가 설명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스테나 관계자는 회사에 한국인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에는 IT 지원 엔지니어를 신입으로 채용할 생각이다. 회사에 중국인 개발자 등도 많은데 입사에 가장 필요한 건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우리는 라이프 밸런스(삶의 질)를 중시하는 회사다.”

이야기를 마친 시스테나 직원 2명은 다시 설명회 준비를 시작했다. 지창은씨는 이들이 마이크를 체크하고 발표자료를 화면에 띄워보는 등 분주한 와중에도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혼자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는 코트라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팜플렛이 들려있었다. 지창은씨는 숭실대 일어일문학과를 2014년 2월 졸업하고 지난 4년 동안 국내 대기업 공채에 응시했다. 지씨는 여전히 구직자 신세다. 그가 일본 취업을 생각하게 된 건 나이 때문이다. 그는 내년이면 서른셋이 된다. “한국에서 신입으로 지원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일본에서 생활했던 경험도 있어 일본 취업을 알아보려고 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국내 상장사 571곳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대졸 신입으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평균은 30.9세였다. 상반기 신입직원 평균나이는 27.4세다.
 일본인 거주·취업 외국인 수 사상 최대
‘2018 일본 취업박람회’는 일본에 취업하는 한국 청년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고용노동부가 코트라·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단독 개최한 행사다.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의 수는 갈수록 증가해 올해 초 기준 5만 명을 넘겼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취업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존에는 다른 나라와 묶어서 진행하던 일본 취업 지원을 따로 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본 취업박람회는 11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도 열렸다. 두 번의 행사에는 총 112개 일본 회사가 참여했고 신입공채 위주로 한국 청년 700명을 최종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포브스 글로벌2000 기업에 뽑힌 소프트뱅크·닛산자동차를 포함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유리 점유율 20%인 일본전기초자,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하우스텐보스 등 쟁쟁한 기업도 포진해 있었다. 그만큼 사전 접수 경쟁도 치열했다. 스미토모전기공업 등 10여 개 기업에는 한국 청년들의 이력서가 수백장씩 몰렸다. 직접 가본 박람회는 설명회 위주가 아니라 실제 채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눈에 띄었다. 행사 도우미들이 밖에서 대기중인 면접자 이름을 크게 호명하기도 하고, 단체 면접장에는 면접자를 제외하고는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긴 테이블이 10여 개 배치된 작은 방은 필기시험 전용 공간이었다. 여러 기업이 이곳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

지난 6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은 263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일본 정부가 자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의 현지 취업을 크게 늘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취업비자를 많이 내주는 형식이다. 일본 내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기 위해서는 근무 직종에 맞게 재류자격을 전환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얘기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 법무성 자료를 인용해 2017년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중 일본 취업을 위해 재류자격을 변경한 인원이 2만2419명이었다고 보도했다. 2016년보다 15.36%나 늘어난 수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한 2012년 때의 1만969명보다 유학생의 일본 현지 취업이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주로 중국·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많았다. 중국인 유학생 1만326명이 일본 취업을 선택했다. 유학생 등 취업을 위한 외국인들의 재류 자격 변경 허가율은 무려 80.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격 변경 신청을 거절당한 이들의 수도 5507명으로 사상 최대였는데, 대부분 단순 노동이 목적이거나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신청한 이들이다. 재류자격이 변경하려면 전문학교 이상 졸업자의 경우 전공 내용과 직무 연관성을 입증해야 한다.

일본은 내년 4월부터 5년 간 총 34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는 계획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12월 10일 새벽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내년 1월에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사실상 이민정책을 담은 것이지만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야당과 시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이민국가’가 됐음을 부인하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간병·농업·건설 등 14개 업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게 최장 5년 간 체류를 허가하는 특정 기능 1호 비자, 고급 외국인 인재가 영주권을 얻을 수 있고 가족 동반 거주도 가능한 특정 기능 2호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원안은 외국인 취업자 50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15만 명이 줄었다.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이 늘어나는 것은 1차적으로 일본 정부의 외국인 일꾼 모시기 정책 덕분이다. 지난 1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17년 10월 기준 127만867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도 19만 4595개다. 일본 노동성이 이 통계를 발표한 이래 외국인 노동자 수, 고용 사업장 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노동자 수는 1년 만에 무려 18%나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7만2263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베트남은 24만259명, 필리핀이 14만6798명, 브라질은 11만7299명이었다. 한국 국적의 일본 취업자 수는 5만5926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4.4%를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인의 일본 취업은 2011년 이전 10% 이하의 증가율을 유지하다가 2015년 11.3%로 뛰었고, 2016년 16%에 이어 이제 20%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일본 거주 외국인 중에서 영주권이나 생활 비자를 갖고 있는 이들이 45만9132명으로 35.9%를 차지했다. 유학생은 25만9604명으로 20.3%, 고급 인재인 전문 기술직은 23만8412명으로 18.6%였다. 한국인 취업자는 숫자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적지만 전체 인원의 무려 44.2%인 2만4694명이 전문 기술 분야에 해당해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 일본 취업자의 ‘전문적·기술적 분야의 체류 자격’ 소지 비율은 선진국들인 G7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가 일본 취업 붐의 현재 모습이라면, 잠실에서 만난 김미지·지창은씨는 최근 몇 년 간 일본 경제의 호황에 따른 구인난과 한국의 높은 청년실업률이 빚은 일본 취업 붐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박람회에 참석한 일본 기업 112곳은 대부분 면접을 일본어로 봤다. 완벽한 일본어 구사능력과 중상위권 이상의 영어 능력, 그리고 인턴 경력이나 공모전 수상 경험 등 국내 대기업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한국 청년들의 스펙이 결합되니, 한 일본 기업 면접관이 언급했든 ‘목숨 바쳐 일하는(잇쇼켄메이:一生懸命) 수퍼 신입사원’이 탄생한 셈이다.
 일 자민당, 출입국관리법 개정안 기습 통과
일본 직장인들이 도쿄 시부야의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 사진:© gettyimagesbank
일본 취업의 과거는 어땠을까? 지금과는 달랐다. 유학생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건너가는 이들에게는 일본 회사에서 통역을 붙여주던 게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일이다.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주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경력직 IT 개발자처럼 특수한 영역의 인재들이었다. 2000년 IT 기업을 창업한 경력 등으로 2010년 일본에 취업한 프로덕트 매니저 정진호씨의 경우가 그렇다. 정씨는 현재 일본의 핀테크 기업 원파이낸셜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일하고 있다. 원파이낸셜은 사용자들의 동의를 받아 일부 개인정보 데이터를 필요한 기업에게 팔아 사용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의 핀테크 서비스 토스처럼 계좌이체·송금 등을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일본에 거주 중인 정진호씨와는 전화·메신저를 통해 인터뷰를 했다. 정씨는 “취업은 타이밍인데 나는 운이 좋았다”며 “지금은 과거보다는 취업을 위한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진 게 맞지만 데이터와 수치가 말해주듯 가취업 인구가 워낙 적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한다면 취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호씨는 2010년 가을 네이버재팬(현 LINE) 디자이너 채용에 합격했지만 고민이 많았다. 결정적인 문제는 그가 일본어에 서툴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생활환경, 사업 기회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정진호씨와의 대화 내용을 요약·편집했다.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나?


“그렇다. 나는 2015년 6월 ‘코리안 밋업(Meet up)’이란 그룹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IT 쪽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의 모임이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면 40~50명씩 오는데 매번 40%는 새로운 사람들이 온다.”



유학생 비중이 큰가 한국에서 곧장 취업한 사람들이 많나?


“모임 특성상 한국에서 일하다가 일본에 온 분들이 주로 모임에 많이 나온다. 유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할 때쯤이면 이미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일본 취업 이후의 실상은 어떤가?


“우선 취업에 성공해 비자 취득까지 성공한 사람들에게 건투를 빌고 싶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회사생활 3~5년 간은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기간에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가 남은 일본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 기간 사이에 많은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인들의 일본 회사생활은 어떤가?


“일본인과 문화적으로 그나마 잘 맞는 게 한국인이다. 중국·베트남은 문화권이 다른 느낌이다. 한국인은 군대문화가 있어서 톱 다운(상명하달) 방식으로 일하는 데 익숙하다. 내가 희생해서라도 일하는 문화가 있는데 일본 회사생활과 맞는 부분이다. 과거에는 한국 사람이 일을 잘해서 일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사실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신입인 경우엔 일을 열심히 할 수는 있지만 잘한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나?


“지금은 처음과는 달리 경제적인 부분이 좋아지고 생활도 안정돼 만족하고, 행복하다. 연봉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일 텐데, 일본에서 근무하고 5년 정도 지나면 연봉이 확 오르는 순간이 온다. 바로 이 시기가 일본 사회에서 인정받는 시기다. 일본 회사는 입사 후 약 3년은 회사가 돌봐주는 시기고, 2년 간은 개인의 실적을 보여주는 도약의 시기로 삼는 편이다. 이 시기에 능력을 인정받으면 장인으로 인정해주고, 그만한 연봉을 제시한다.”

정진호씨는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취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 취업의 장점으로 한국과 지리적·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을 꼽으며 “닮은 게 많은 나라니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취업의 과거와 현재는 밝은 편이다. 일본 취업의 미래도 그럴까? 지금까지의 붐을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는 건 숫자다. 양국 간 청년 실업률 변화는 극적이다. 2017년 일본의 청년 실업률은 4.1%로, 9.5%였던 한국 청년실업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7년 전만 해도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6.9%로, 7.1%였던 일본보다 더 낮았다(2010년 기준). 일본은 아베 정권의 경기 부양책이 인구 감소, 고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균형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이유와 결합돼 경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손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외국인 인재 유치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미래에도 역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80%대 유지
장근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남주 부연구위원,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교수가 12월 6일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는 양국의 청년실업 원인이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일본은 고용 사정이 개선됐어도, 한국의 경우는 그리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한국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5%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80%대를 유지해왔고, 신입사원 초임은 90%에 육박한다. 일본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한국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이유다. 산업 구조 자체가 다른 점도 문제다. 일본의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종사자는 전체의 24.3%인데 반해 한국은 14.3%에 불과하다. 양극화도 문제다. 한국 대기업 평균 임금은 2010년부터 5년 간 일본에 비해 20.7%나 더 올랐지만, 종업원 499인 이하 기업에선 오히려 일본의 평균 임금이 3.2% 더 올랐다. 일본 일자리가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것은 고령화로 인한 청년인구의 감소 영향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한국 청년 일자리 문제는 구조적인 요인 탓에 일본처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일례로 청년 인구의 비중이 2017년의 한국(19.8%)과 유사했던 2007년 일본의 청년실업률은 20~24세 7.5%, 25~29세 5.7%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20~24세 10.6%, 25~29세 9.5%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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