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구촌 이모저모

지구촌 이모저모

 통계 | IT 업계 최대 고용업체는 아마존
지난 2월 14일 아마존은 현지 정치인과 운동가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미국 뉴욕시에 새로 본사를 지으려는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반대파들은 아마존을 유치하기 위해 뉴욕시가 제시했던 대략 30억 달러의 감세에 특히 분노했다.

아마존은 ‘우리는 심사숙고 끝에 뉴욕 퀸즈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아마본 본사를 세우려던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본사 신설이 확정되려면 주·지역 선출직 당국자들과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해 장기적으로 그들의 후원을 받아야 한다.’

아마존 경영진은 그런 관계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고 보고 결국 그 야심적인 프로젝트를 완전히 폐기하기로 결정한 듯하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뉴욕시 퀸즈의 롱아일랜드에 본사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와 주가 공동으로 의뢰한 영향평가 조사에 따르면 향후 25년 동안 일자리 2만5000~4만 개와 275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이 아마존은 IT 업계에서 단연 최대의 고용업체다. 대체로 방대한 물류 네트워크 덕분이다.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 고용인원이 65만 명에 육박했다(계절적 근로자 포함). 월마트 빼고는 50만 명 이상을 고용하는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홍콩 | 전자담배 생산·판매 금지 추진
홍콩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모든 액세서리나 제품의 유통·제조·판매 목적의 소유가 금지될 수 있다. / 사진:KIN CHEUNG-AP-NEWSIS
홍콩에서 전자담배 흡연자뿐 아니라 수입자·판매자까지 징역형과 상당한 벌금형에 처하기 위한 법안 초안이 제출됐다. 캐리 람 청 엣고르 홍콩 행정 장관은 지난해 10월 그런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자담배가 더 대중화돼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문화의 일부가 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문제의 싹을 사전에 쳐내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새 법안에선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모든 액세서리나 제품을 유통·제조·판매 목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자는 5만 홍콩달러의 벌금형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새로운 전자담배·허브담배 그리고 가열식(HNB) 담배제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런 제품의 사용은 합법이지만 흡연금지 구역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적발될 경우 1500홍콩달러 정액의 벌금과 5000홍콩달러의 법정 부과 벌금을 물어야 한다.

개인적 용도로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여행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심한 처벌이라는 지적에 에이미 위엔 웨이-인 식품보건부 차관은 내방객의 전자담배제품 반입 금지가 규정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지조치라고 말했다. 일부 여행자가 사적인 용도라며 전자담배 용품을 홍콩으로 반입해 암시장에서 판매할 가능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져 기존 납품업자와 제조업자가 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내방객도 입국심사 중 전자담배 용품을 제출하도록 요구받게 된다. 위엔 차관은 관광객이 홍콩당국에 협력한다면 처음에는 관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정은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제품에 대한 좋은 대안임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부상하는 시점에 발표됐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청소년이 전자담배 흡연은 괜찮다고 오해해 그런 습관을 갖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데 주안점을 둔 조치라고 말한다.

- 바네사 닥터 아이비타임즈 기자
 프랑스 | 패션의 전설 칼 라거펠트 별세
라거펠트는 패션계에선 종종 황제라는 의미로 ‘카이저 칼’로 불렸다. / 사진:FRANCOIS MORI-AP-NEWSIS
전설적인 독일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1983년부터 일을 시작한 샤넬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명품 모피·가죽제품 브랜드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았고 디젤 같은 여러 다른 유명 브랜드에서도 일했다. 1984년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패션 브랜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라거펠트는 눈부신 경력을 쌓는 동안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셀리브리티넷워스닷컴은 그의 순자산을 2억 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웰스레코드닷컴은 2억5000만 안팎으로 잡는다. 그러나 셀리브리티넷워스닷컴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패션 디자이너 10대 부자 리스트에 들지 못한다. 그 리스트에 오른 미우치아 프라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랄프 로렌 같은 명사들은 모두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거펠트는 창업자 코코 샤넬이 1971년 사망한 뒤 샤넬이 세계의 선도적인 패션 하우스 중 하나로 부상하는 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샤넬은 시가총액에서 1위인 루이뷔통(286억 달러)에 이어 2위(200억 달러)의 패션 브랜드다.

라거펠트는 타협하지 않고 자기 방식을 고수하는 엄청난 일벌레로뿐 아니라 직설적인 성격으로도 유명하다(그래서 패션계에선 종종 황제라는 의미로 ‘카이저 칼’로 불렸다). 예컨대 한번은 공개석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얼간이”로 불렀고 또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 빈의 동생 피파 미들턴은 “등만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전매특허인 흰색 포니테일 머리, 검정 가죽 장갑, 짙은 선글라스, 그리고 검정 정장으로 이뤄지는 라거펠트의 상징적인 스타일은 그가 창조한 디자인만큼이나 유명해졌다.

- 아리스토스 조지우 뉴스위크 기자
 건강 | 푸시업 많이 하는 남자, 심장병 위험 적다
푸시업을 40회 이상 해낸 남자는 10회 이하에 그친 남자보다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96% 낮았다. / 사진:GETTY IMAGES BANK
남자가 푸시업을 몇 회 할 수 있느냐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는다. 하버드 T. H. 챈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푸시업을 40회 이상 해낸 남자는 10회 이하에 그친 남자에 비해 심장마비 등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96% 낮았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39.6세, 체질량지수(BMI) 28.7인 활동적인 남자 소방관 11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BM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정상으로 간주하는 18.5~24.9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2000~2010년 인디애나주의 클리닉에서 소방관들이 푸시업을 몇 회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러닝머신을 이용한 체력 테스트 결과를 기록했다. 해마다 피험자들의 신체건강을 측정하고 건강 관련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연구가 끝날 때까지 37건의 심혈관계 관련 질환이 발생했는데 프로젝트 초기 푸시업을 40회 이상 해낸 남자에게서 기록된 질환은 한 건뿐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더 광범위한 인구 집단에 적용하려면 보다 다양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남자의 푸시업 테스트가 러닝머신 체력 테스트 결과보다 향후 10년 동안의 심장건강을 더 정확히 예측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푸시업 테스트는 돈 들지 않고 빠르고 간단한 측정방법이며 신체기능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유용하고 객관적인 임상평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 센터의 심장전문의인 데니스 브루머 박사는 “운동부족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다”며 “역으로 신체활동은 심혈관계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럭셔리 크루즈 ‘겐팅 드림’ 신규 일정 발표…주 3회 싱가포르에서 출발

2케이뱅크, 미술품 조각투자에 가상계좌 지원

3한국거래소, 2024년 상반기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 개최

4삼성자산,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상장

5한투운용 ETF 순자산 10조 돌파…KB운용과 점유율차 1% 이내

6SK이노 소셜 벤처 ‘마린이노베이션’…美 진출 기회 모색

7한국아이테라피센터, ‘전문 시기능훈련’ 세미나 개최

8현대제철, 탄소저감 강판 판매 기반 구축…유럽 고객사와 MOU

9스타라이크, ‘콘텐츠 전문가’ 문현웅 CSO 영입…“탄력적 성장 기대”

실시간 뉴스

1럭셔리 크루즈 ‘겐팅 드림’ 신규 일정 발표…주 3회 싱가포르에서 출발

2케이뱅크, 미술품 조각투자에 가상계좌 지원

3한국거래소, 2024년 상반기 회원사 대표이사 간담회 개최

4삼성자산,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상장

5한투운용 ETF 순자산 10조 돌파…KB운용과 점유율차 1%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