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철강금속 부문 1위) 포스코 최정우 회장] 고부가 제품으로 철강업 부진 정면돌파
[2019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철강금속 부문 1위) 포스코 최정우 회장] 고부가 제품으로 철강업 부진 정면돌파
2011년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로 복귀... “2030년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 20% 목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철강 업계 실적 감소 추세에도 포스코의 나홀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 연간 영업이익 5조원대 복귀를 이끌었다. 이 회사가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건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저조 등 전방 산업 부진과 중국 철강 업계의 저가 공세 속에서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탑프리미엄(WTP) 판매 강화를 추진한 결과다. 최 회장은 철강 제품 원가 상승 등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WTP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철강 부문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향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까지 6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행진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조9777억원, 5조5426억원이었다. 매출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에 머물렀던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자동차와 건설업 등 철강의 전방 산업이 부진했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7년과 비교해 각각 25%, 40% 가까이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최 회장이 자동차 강판,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연료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 WTP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한 게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의 WTP 제품 판매 비중은 55.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WTP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의 영향에서 비껴간 점도 주효했다. 포스코는 현대제철 등의 시장 진출로 독점력이 약화된 2010년을 기점으로 해외 판매망을 확보, 지난해 15개 글로벌 완성차사에 WTP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철강 부문 매출의 60% 이상에 해외에서 나왔다.
문제는 WTP로 전체 철강 업황 부진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철강 부문 시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잠정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0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84억원으로 28% 감소했다. 특히 철강 부문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206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최정우 회장은 최근 신사업 추진체계 구축 및 2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 비철강 부문 수익 비중을 높여 철강 부문 수익 축소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미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조직을 통합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최 회장은 “2030년 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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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해 말까지 6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행진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조9777억원, 5조5426억원이었다. 매출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에 머물렀던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자동차와 건설업 등 철강의 전방 산업이 부진했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7년과 비교해 각각 25%, 40% 가까이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최 회장이 자동차 강판,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연료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 WTP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한 게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의 WTP 제품 판매 비중은 55.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WTP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의 영향에서 비껴간 점도 주효했다. 포스코는 현대제철 등의 시장 진출로 독점력이 약화된 2010년을 기점으로 해외 판매망을 확보, 지난해 15개 글로벌 완성차사에 WTP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철강 부문 매출의 60% 이상에 해외에서 나왔다.
문제는 WTP로 전체 철강 업황 부진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철강 부문 시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잠정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0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84억원으로 28% 감소했다. 특히 철강 부문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206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최정우 회장은 최근 신사업 추진체계 구축 및 2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 비철강 부문 수익 비중을 높여 철강 부문 수익 축소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미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조직을 통합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최 회장은 “2030년 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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