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목할 신차는] SUV 대세 속 프리미엄 소형차 시동
[2020년 주목할 신차는] SUV 대세 속 프리미엄 소형차 시동
국내 완성차 5사의 신차 11종… 제네시스 SUV GV80·GV70 관심 내년에도 신차가 쏟아진다. 풀체인지(완전변경) 되는 국산 베스트셀링카부터 올해 인증을 받지 못해 출시가 미뤄진 수입차까지 줄줄이 공개된다. 국내외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여전할 전망인 가운데 프리미엄 소형차도 시동을 건다. 국산차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높일 신차를 투입하고, 수입차는 컴팩트카와 전기차로 라인업 확대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출시 계획이 나온 국내 완성차 5사의 신차는 11종이다. 현대자동차 아반떼·투싼, 기아자동차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제네시스 G80·GV70,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자동차 XM3·캡처·조에 등이다. 이 중 8종이 SUV다.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와 그랜저에서 선보인 ‘르필루즈 컨셉트’의 주요 디자인 요소를 패밀리룩으로 반영한다. 3월에 등장할 아반떼는 5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하는 7세대 모델이다. 역대 최초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4세대를 맞은 투싼은 전기차(EV) 버전을 얹는다. 3분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SUV를 비롯한 레저용차(RV)를 적극 투입한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까지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쏘렌토는 2014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4세대로 시장에 나온다.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총 6가지 라인업을 꾸린다. 디젤 의존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카니발은 7월, 스포티지는 12월 공개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의 주목를 높이기 위해 신형 G80의 출시를 2020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인증 지연으로 GV80 데뷔가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두 차종의 출시 간격이 좁혀졌다. 내년 말에는 소형 SUV인 GV70도 선보인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데뷔 후 처음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GV70은 프리미엄 소형 SUV로 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등과 경쟁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2019년 내수 라인업 축소와 수입차종 확대로 위축된 한해를 보냈다. 내년엔 국내 생산 차종을 확대, 떨어진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르노삼성은 크로스오버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XM3는 쿠페형 SUV로 날렵한 외관이 특징이며 1.5ℓ 디젤을 얹는다. 한국지엠은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트레일블레이저를 추가한다.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20년 전기차 SUV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적게 드는 티볼리 LPG를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는 2018년부터 이어진 인증 취소와 화재 사건, 일본차 불매운동까지 악재가 이어져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최근 아우디·폴크스바겐이 판매 정상화를 위한 라인업 확대에 돌입하고 일본차 브랜드도 재정비에 나서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엔 컴팩트카의 투입이 눈에 띈다. 대형차 위주의 경쟁이 지속됐던 예년과 달리 프리미엄 컴팩트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컴팩트카 시장에서 맞붙는다. 벤츠는 신개념 다목적 SUV인 GLB를 투입한다. GLB는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해 소형 SUV 범주에 속하지만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로 나온다. 4도어 쿠페인 CLA와 A클래스 세단 버전도 내년 출시한다. BMW는 해치백 1시리즈를 1월 말 출시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앞바퀴 굴림으로 구동 방식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5T’ 전략을 추진한다. 5T는 ‘T’로 시작하는 폴크스바겐 SUV 라인업을 뜻한다. 2020년엔 투아렉,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3T’를 투입된다. 소형 SUV 티록은 티구안보다 체구가 작고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보다는 조금 크다. 2017년 처음 등장해 2018년 유럽에서 14만여 대를 판매했다. 2월 출시할 투아렉은 대형 SUV다. 2018년 3월 북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선 GV80 등과 경쟁한다. 아우디는 Q3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을 줄줄이 도입한다. Q2·Q5·Q8까지 예정됐다. Q3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다. 국내 인증을 마친 차는 35 TDI로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50마력, 최대 35.7㎏·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컴팩트 해치백 208을 들여온다. 신형 208은 패밀리룩을 맞춘 날렵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소형 SUV 2008도 출시한다. 2008은 달라진 내외관 외에 편의 안전품목을 기본 트림까지 확대해 상품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다소 줄어들고 충전 요금은 오르지만 전기차도 속속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르노 조에를 수입 판매한다. 소형 해치백 형태로 기동성을 확보했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실내를 꾸몄다. 3세대 조에는 100㎾급 전기모터를 넣어 최고출력 135마력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최장 395㎞다. 푸조는 208의 전기차 버전 ‘e-208’로 전동화 전략에 힘을 쏟는다. e-208은 최고 100㎾, 최대 26.5㎏·m의 성능을 내고 50㎾h 배터리팩으로 1회 완충 때 최장 450㎞까지 주행 가능하다. 11㎾ 충전기 사용 때 완충까지 약 5시간, 10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미니(MINI) 브랜드의 ‘미니 일렉트릭’은 32.5㎾h급 배터리를 장착, 한번 충전에 230㎞(WLTP기준)를 주행한다. 최고 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28㎏·m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6.9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우디는 e-트론을 선보인다. 2019년 말에 내놓을 목표였지만 북미 정식 출시가 미뤄지면서 늦어졌다. e-트론은 95㎾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때 400㎞(WLTP 기준) 이상을 주행한다. 포르쉐는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으로 새해를 연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장 100㎞를 주행할 수 있다.
- 오아름 오토타임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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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 나와
기아차는 SUV를 비롯한 레저용차(RV)를 적극 투입한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까지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쏘렌토는 2014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4세대로 시장에 나온다.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총 6가지 라인업을 꾸린다. 디젤 의존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카니발은 7월, 스포티지는 12월 공개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의 주목를 높이기 위해 신형 G80의 출시를 2020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인증 지연으로 GV80 데뷔가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두 차종의 출시 간격이 좁혀졌다. 내년 말에는 소형 SUV인 GV70도 선보인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데뷔 후 처음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GV70은 프리미엄 소형 SUV로 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등과 경쟁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2019년 내수 라인업 축소와 수입차종 확대로 위축된 한해를 보냈다. 내년엔 국내 생산 차종을 확대, 떨어진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르노삼성은 크로스오버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XM3는 쿠페형 SUV로 날렵한 외관이 특징이며 1.5ℓ 디젤을 얹는다. 한국지엠은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트레일블레이저를 추가한다.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20년 전기차 SUV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적게 드는 티볼리 LPG를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는 2018년부터 이어진 인증 취소와 화재 사건, 일본차 불매운동까지 악재가 이어져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최근 아우디·폴크스바겐이 판매 정상화를 위한 라인업 확대에 돌입하고 일본차 브랜드도 재정비에 나서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엔 컴팩트카의 투입이 눈에 띈다. 대형차 위주의 경쟁이 지속됐던 예년과 달리 프리미엄 컴팩트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컴팩트카 시장에서 맞붙는다. 벤츠는 신개념 다목적 SUV인 GLB를 투입한다. GLB는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해 소형 SUV 범주에 속하지만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로 나온다. 4도어 쿠페인 CLA와 A클래스 세단 버전도 내년 출시한다. BMW는 해치백 1시리즈를 1월 말 출시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앞바퀴 굴림으로 구동 방식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5T’ 전략을 추진한다. 5T는 ‘T’로 시작하는 폴크스바겐 SUV 라인업을 뜻한다. 2020년엔 투아렉, 티록,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3T’를 투입된다. 소형 SUV 티록은 티구안보다 체구가 작고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보다는 조금 크다. 2017년 처음 등장해 2018년 유럽에서 14만여 대를 판매했다. 2월 출시할 투아렉은 대형 SUV다. 2018년 3월 북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선 GV80 등과 경쟁한다. 아우디는 Q3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을 줄줄이 도입한다. Q2·Q5·Q8까지 예정됐다. Q3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다. 국내 인증을 마친 차는 35 TDI로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50마력, 최대 35.7㎏·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컴팩트 해치백 208을 들여온다. 신형 208은 패밀리룩을 맞춘 날렵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확대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소형 SUV 2008도 출시한다. 2008은 달라진 내외관 외에 편의 안전품목을 기본 트림까지 확대해 상품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 줄어도 전기차 출시 늘어
미니(MINI) 브랜드의 ‘미니 일렉트릭’은 32.5㎾h급 배터리를 장착, 한번 충전에 230㎞(WLTP기준)를 주행한다. 최고 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28㎏·m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6.9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우디는 e-트론을 선보인다. 2019년 말에 내놓을 목표였지만 북미 정식 출시가 미뤄지면서 늦어졌다. e-트론은 95㎾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때 400㎞(WLTP 기준) 이상을 주행한다. 포르쉐는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으로 새해를 연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장 100㎞를 주행할 수 있다.
- 오아름 오토타임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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