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 한국콜마] 화장품 넘어 ‘메이저 제약사’로 도약
[2020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 한국콜마] 화장품 넘어 ‘메이저 제약사’로 도약
ODM 기술력 앞세워 경쟁사 압도… 해외법인 설립 등 세계 진출 가속 2010년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산업의 성장세를 주도한 한국콜마의 실적 상승폭이 가파르다. 한국콜마는 2011년 공언했던 ‘2020년 매출액 1조원’ 목표를 2018년 이뤄냈다. 특히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조5407억원을 기록하며 또 한번 성장했다.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가 추진한 제약 부문으로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 한국콜마가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를 넘어 ‘메이저 제약사’로까지 도약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07억원으로 2018년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9% 늘어난 117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8283억원으로 전년(8606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씨제이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제품 다각화가 전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제약 부문 매출액은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전인 2017년 192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콜마의 성장은 2010년대 화장품 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빠르게 변모한 것과 관련이 깊다. 연구개발·생산·마케팅·판매 등 전 영역을 아우르던 기존 업체들이 점차 생산을 외부에 맡기기 시작하자 한국콜마 매출도 급상승했다. 특히 윤 대표가 추진한 의약품 산업으로의 ODM 사업모델 확장이 한국콜마의 매출 신장을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ODM은 제품 생산만 맡는 OEM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품 개발까지 맡는 방식이다.
ODM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콜마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5~6%를 투자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한국콜마는 업계 최다 품질관리 인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고가 화장품 브랜드 생산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8년부터 AHC·애터미 등 고마진 채널 매출 비중을 늘린데 힘입어 화장품 부문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은 늘었다.
한국콜마는 올해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윤 대표가 진두지휘한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후 내놓은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이 지난해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한국콜마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윤 대표는 지난해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도 확보하며 제약 부문을 강화했다.
윤 대표는 올해 한국콜마의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년 성장세를 구가하던 중국 실적이 지난해 처음 역성장한 탓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손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를 통해 베트남에 건강음료 법인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명 변경도 추진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명 변경 추진은 현재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면서도 “글로벌 시장 사업 추진은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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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부문 2위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07억원으로 2018년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9% 늘어난 117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8283억원으로 전년(8606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씨제이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제품 다각화가 전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제약 부문 매출액은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전인 2017년 192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콜마의 성장은 2010년대 화장품 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빠르게 변모한 것과 관련이 깊다. 연구개발·생산·마케팅·판매 등 전 영역을 아우르던 기존 업체들이 점차 생산을 외부에 맡기기 시작하자 한국콜마 매출도 급상승했다. 특히 윤 대표가 추진한 의약품 산업으로의 ODM 사업모델 확장이 한국콜마의 매출 신장을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ODM은 제품 생산만 맡는 OEM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품 개발까지 맡는 방식이다.
ODM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콜마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5~6%를 투자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한국콜마는 업계 최다 품질관리 인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고가 화장품 브랜드 생산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콜마는 2018년부터 AHC·애터미 등 고마진 채널 매출 비중을 늘린데 힘입어 화장품 부문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은 늘었다.
한국콜마는 올해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윤 대표가 진두지휘한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후 내놓은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이 지난해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한국콜마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윤 대표는 지난해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도 확보하며 제약 부문을 강화했다.
윤 대표는 올해 한국콜마의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년 성장세를 구가하던 중국 실적이 지난해 처음 역성장한 탓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손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를 통해 베트남에 건강음료 법인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명 변경도 추진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명 변경 추진은 현재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면서도 “글로벌 시장 사업 추진은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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