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어난 빚더미…대기업 부채 규모 1500조원
국내 대기업 366개 기업 부채·유동부채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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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 증가세가 컸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779조7679억원으로, 2019년(731조3310억원)보다 6.6%(48조4368억원) 늘어났다. 유동부채비율도 2019년 52.4%에서 지난해 54.1%로 1.7%포인트 높아져 기업들의 단기 부채 상환 부담도 커졌다.
업종별로는 조선·기계·설비의 유동부채비율이 135.1%로 가장 높았고 운송과 상사업종도 100%를 넘었다. 이어 건설 및 건자재(80.9%), 유통(74.6%), 자동차·부품(70.1%), 에너지(65.9%), 석유화학(62.3%), 생활용품(61.9%), 식음료(52.6%) 등 10개 업종이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유동부채 규모는 삼성전자(75조644억원), 현대자동차(59조4595억원), 한국전력공사(25조8812억원), 기아 (21조976억원), LG전자 (20조2075억원), 포스코 (16조8550억원) 등의 순으로 컸다. 자본잠식 기업으로는 쿠팡·쌍용자동차·쥴릭파마코리아 등 세 곳이 있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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