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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최근 국내에서는 파를 비롯해 달걀 등 식품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가 지난 2일 서울 한 마트에서 계란을 사고 있다. [뉴시스]

7% 성장 기대되는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지원 약정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4일 오후 아사카와 마사쓰구 ADB(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를 갱신하는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EDCF는 개발도상국에 도로·철도·병원·학교·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과 빈곤 감소를 지원하는 원조자금이다. 국내에서 EDCF는 ▶ADB 등과 협조하는 협조융자사업 ▶수출입은행의 수출자금과 혼합 지원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금 가용성을 증대하는 혼합신용 공여사업 ▶중소기업이 전문분야에서 원조관련 분야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추진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ADB는 5월 3~5일 제54회 연차총회를 개최하며 정부는 총회를 계기로 MOU 체결을 진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7억 달러를 3년에 걸쳐 개발도상국에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지원은 사안에 따라 한 국가가 직접 지원을 하는 것보다 ADB 등과 협조해 진행하는 것이 업무효율과 파급효과가 더 크다. 이에 이번 EDCF 협조융자 갱신을 통해 정부의 해외 인프라 구축 지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ADB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의 성장률은 0.2% 역성장을 기록했다. ADB는 백신 보급 등에 따라 아시아의 GDP 성장이 올해 7.3%, 내년에는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7, 중국·북한 대응 공동전선 구축하나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5월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일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한국 외교장관이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 논의에 참석한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정부는 한·일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지만, 정 장관이 출국할 때까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참석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의를 두고 G7이 중국과 북한에 맞서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G7 회원국들은 4일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한 초청국은 국제 정세 논의에 참여하지 못한다.
 

작황부진·공급부족 여파 4월 밥상물가 오를까

 
4월 ‘밥상물가’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5월 4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한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전기·수도·가스는 큰 변동이 없었다.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지만 공업제품·서비스가 상승하며 전체 물가가 0.1% 상승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식품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식품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기상 여건이나 조류독감 등 변수가 발생하며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이 식품물가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 3월엔 기상 문제로 작황이 부진해 파 물가가 305.8%나 올랐다. 사과는 55.3%, 달걀은 39.6%나 상승했다. 고춧가루와 쌀·국산쇠고기·돼지고기 등도 전년 동월대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불안정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추가적인 달걀 수입 등을 통해 공급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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