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분기 당기순익 51억원… 실질 이익 9%↑
영업이익 전년도 적자서 흑자로 전환
채널혁신 등 1회성 비용 고려시 실질 이익 증가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지만 한 분기 만에 순이익을 기록한 모습이다.
14일 미래에셋생명이 공시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 분기 4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분기 97억원 순손실에서 51억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1분기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1.6%, 당기순이익은 9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된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비용과 투자환경 악화 따른 자산 손상을 반영하며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널혁신 및 제도변경에 따른 1회성 비용 368억원을 고려할 경우 실질적인 세전이익은 4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1회성 비용 368억에는 제판분리 관련 비용 191억원 및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에 대한 사업비 부가 제도 변경 효과 177억원이 포함됐다.
올해 2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시장점유율은 방카슈랑스 시장의 84%, 전체 판매채널에서 6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변액투자형 상품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변액 보장성 상품도 25% 증가해 총 변액보험 APE는 144% 향상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제판분리를 추진하며 1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단기 실적이 감소하였으나,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점유율과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중개수수료 부문(Fee-Biz) 성장동력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일시납 상품 사업비 제도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사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품) 판매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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