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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 456억원 달성…분기 사상 최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60% 수준
IB·리테일 등 전 부문 안정적 성장

KTB금융그룹 [사진=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전 영업부문이 안정적 성장했고 자회사의 실적 향상도 두드러졌다.  
 
17일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4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3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760억원)과 비교하면 1분기에만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어들였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2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었고 영업이익도 4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의 실적향상의 주요 동력은 전 영업부문의 안정적 성장 덕분이다. IB부문에서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으로 영업에 나섰고, 1분기에만 2020년 전체 실적의 91%에 이르는 실적을 거뒀다. FICC(채권·외환·상품)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전년도 이익의 89%에 해당하는 실적을 한 분기만에 거뒀다. 리테일부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호황 속에 신규고객 유치 및 거래대금 증가가 나타나며 호조를 보였다.  
 
KTB투자증권의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부셨다. 벤처캐피털(VC) 업체 KTB네트워크는 2008년 기업분할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B네트워크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93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투자자산 처분은 역대급 실적에 일조했다.  
 
KTB자산운용 역시 수탁고가 크게 늘면서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나 늘었다. KTB자산운용의 1분기말 기준 수탁고는 13조2000억원으로 2020년 말에 비해 4.5% 증가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금융그룹은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중”이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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