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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아시아 지역 코로나 재확산에 원달러 6.2원 상승 마감

코스피 0.60%·코스닥 0.44%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해 1130원 중반까지 올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앙포토]
 
원달러 환율이 6.2원 올라 장을 마쳤다.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이슈가 환율 상승 압력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상승한 1134.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127.0원에 하락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113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당초 원달러 환율은 주말 동안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해 1130원 중반까지 올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명대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30만명대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수준이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코로나 재확산세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대만도 지난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6명이라고 밝혔다. 그간 방역 모범국가로 꼽혔던 대만이지만,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아시아 장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97억원 순매도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0포인트(0.60%) 내린 3134.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44%) 하락한 962.50에 마감했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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