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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구현모 KT 대표] “별도 영업이익 1조 순조롭게 달성 중”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착착…올해 1분기에 지난해 영업이익 37% 달성
5G 보급률·ARPU·IDC 보유 시설 등에서 1위 구가 “주가 5만원까지 상승 기대”

구현모 KT 대표. [사진 KT]
구현모 대표가 이끄는 KT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은 4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1조1841억원)의 37%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21일 투자자 간담회에서 ‘별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목표를 올해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구 대표는 2022년 경영목표로 매출 19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1년 빨리 달성할 수 있다는 구 대표의 전망은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구 대표는 “(경영목표를) 모두 순조롭게 달성 중”이라며 “올해 5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별도)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내년으로 예상했던 목표 달성을 조기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구 대표는 같은 해 10월,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ABC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구 대표는 “2019년 1분기 대비 디지코 영역은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클라우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13%, IPTV, 콘텐츠 마켓 등 B2C(소비자거래) 부문은 21%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KT 실적.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 전망도 밝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5세대(5G) 무선통신 보급률, 무선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유료방송 점유율,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보유 시설 수,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KT는 5G 보급률 31%로, 무선 ARPU 3만2000원으로 2019년 1분기부터, 배당수익률 5.5%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최소한 3만5000원까지는 KT 공격적 매수에 가담할 필요가 있다”며 “본사 실적 호전으로 배당금 증가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고, 이동전화 ARPU 본격화로 기대배당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 자회사 가치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022년엔 주가가 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T 주가는 26일 기준 3만3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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