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현대차,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친환경 선박 시장 개척
-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연료전지 기술 적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개척할 것”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선급과 손잡고 국제 선급 승인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 한다.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담당한다.
현대자동차는 7일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손잡고 국제 선급 승인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차량에 적용하고 판매하고 있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까지 제품을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사는 현대자동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선박 전문기업 및 선박 인증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에게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현대자동차가 선박 제조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최초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패키지 개발 및 상용화 협업을 추진하고 선박 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수소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생산, 운송, 활용까지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력 생산에 쓰고 드론이나 개인용 비행체(PAV)에 장착하는 실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업은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해 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친환경 선박시장까지도 노리며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MOU는 현대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당사의 오랜 경험과 역량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되어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는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3사의 이번 협업은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상업 운전이 가능한 선박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다가올 수소 경제 시장과 관련된 친환경 선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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