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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은행권 여행 상품 줄이어 “여행객 미리 잡자”

국민은행, 여행 업체 업무제휴 통해 특화 상품 내놔
신한·하나銀도 선제적으로 상품 운영 중
은행업계 “여행 미리 준비하라는 취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권의 ATM.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가가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은행업계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여행 관련 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고객이 국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기에 대비해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여행 업체 노랑풍선과 업무제휴를 통해 여행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KB두근두근여행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매월 5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로 기본 이율 연 0.6%다. 우대이율로는 연1.6% 이자율이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적금 1회차를 납입한 가입자 전원에게 노랑풍선 패키지여행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적금 4회차 납입 시 노랑풍선 할인 쿠폰팩 4종(패키지여행 4%, 자유여행 호텔 1만원·항공 5000원·액티비티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B두근두근여행적금 [사진 KB국민은행]
 
하나은행도 하나투어와 제휴해 ‘하나의 여행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하나투어의 여행서비스와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콜라보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저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월 납부가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 연 1.1%에 우대 금리 적용 시 최대 금리는 연 2.3%(4월 말 기준, 세전, 연이율)다.
 
가입 고객에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말까지 하나투어 전용 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예약금 없이 사전 여행 예약을 할 수 있고, 오션뷰 등 특전이 포함된 전용 상품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행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하나투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5%를 받을 수 있고, 여행 후 발급된 확인번호를 하나은행에 등록하면 특별금리 1%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될 해외여행을 위한 ‘두근두근 환전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마련한 이벤트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글로벌멀티카드에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충전, 체인지업 체크카드 외화 결제계좌에 미화 100달러 이상 입금, 썸데이 외화적금에 미화 100달러 이상 입금 중 한 가지 이상 거래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한 쏠(SOL)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은행마다 여행 상품들을 내놓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기회가 되는 대로 국내·외 여행을 가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은행업계가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여행객이 급증할 것을 기대하고 상품을 미리 만들어 놓는 모습이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 3554명에게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64.3%가 ‘올해 여름휴가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름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장은 여행을 갈 수 없지만 저축을 통해 자금을 미리 준비하고 마음 속에 품은 행선지로 떠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전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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