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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금융권 최초 개인사업자 CB 허가… 새판짜기

취임 초기부터 데이터 연구조직 강화 '빛' 봤다…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초읽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 중앙일보]
업계 1위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법정 최고금리인하로 수익성 악화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신용평가회사가 아닌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인가를 받은 첫번째 사례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 1차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후 그해 10월 ‘MyCredit(마이크레딧)’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론칭해 CB사업에 진출한 지 약 2년 만에 성과를 올렸다.
 
이번 예비허가에 이어 본허가 심사에서 최종 확정되면 신한카드는 보유 가맹점 결제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 계열사나 자체 신용평가 여력이 부족한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대출 희망자의 대출한도와 금리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의 이러한 성과에 임영진 사장의 리더십이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해 말 4연임에 성공해 카드사 장수 CEO 반열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신용평가업 진출을 위해 대표이사 취임 초기부터 데이터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등 기술력을 높이는 데 힘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는 개인신용으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혁신적 서비스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개인사업자와 가맹점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 이외에도 외부 기관으로부터 이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업자 전용 금융상품과 대출 중개, 경영진단 등 카드 비즈니스와 접목한 특화서비스 개발과 연계해 시장 내 영향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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