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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알에프세미, 인체 무해한 살균램프 개발 소식에 급등

222 나노미터 파장 원자외선, 살균력 뛰어나…25분 만에 99.9% 제거

 
 
알에프세미 대전 본사 전경. [사진 네이버 지도 캡쳐]
 
인체에 무해한 살균 램프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알에프세미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12시 51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알에프세미는 전거래일 대비 13.12% 상승한 55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29% 오른 58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인 알에프세미는 이날 바이러스는 사멸하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한 원자외선(Far UVC Light·파장이 짧은 자외선) 조명을 개발,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상 천연 살균제로 쓰이는 자외선 UVC 램프들은 240 나노미터 이상의 파장을 갖고 있다. 이 조명이 사람의 눈과 피부에 닿으면 실명, 피부질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알에프세미가 새로 개발한 원자외선 조명은 파장이 222 나노미터 수준으로 짧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은 인체의 눈과 피부에 대한 침투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데이비드 브레너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222 나노미터 파장대의 원자외선은 눈의 눈물막이나 피부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해 피부나 눈에 손상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 2종의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고체 또는 액체방울)을 파장 222 나노미터 원자외선에 노출시킨 결과 8분 후 90%, 25분 후 99.9%가 제거됐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인체에 무해한 살균 램프에 대한 관심이 알에프세미 주가 급등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알에프세미 관계자는 “이번 원자외선 살균램프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주거공간뿐 아니라 상업시설, 병원, 학교 등 사람이 밀접한 곳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에프세미의 1분기 매출은 104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2020년 4분기 97억원)은 7.22% 증가했고, 영업손실(-133억원)은 87.22% 감소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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