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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로 바꾼 ‘국립병원 시스템’…무엇이 좋아지나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9개 국립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첫 사례다. 공공 병원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회사는 기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전환 사업에 대해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이 장비와 기술이 노후화되고, 각 병원 시스템이 분야별로 구축·운영되어 통합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동일한 운영환경에서 관리함으로써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구축 대상이 된 병원은 정신건강 분야 5개 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춘천병원)과 결핵 분야 2개 병원(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 한센병 분야 1개 병원(국립소록도병원), 재활 분야 1개 병원(국립재활원)으로 총 4개 분야 9개 국립병원이다.

해당 구축 사업에서 통합사업관리(PMO)·클라우드 선정·운영을 담당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측은 “이번 구축 사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전환인 만큼, 서비스 운영 안정성과 보안 및 관제 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의 풍부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상용 소프트웨어(SW)·데이터베이스(DB) 완전 관리 서비스 제공 등의 경험과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학교의료원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총 7개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년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전담 매니저(TAM·Technical Account Manager) 중심의 전문 조직 구성해 24시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제공한다.

네이버 자체 보안 서비스·관제 활동·취약점 관리·위험 탐지·대응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도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 ‘CSA STAR’를 획득했고, 싱가포르 클라우드 보안인증인 ‘MTCS’(Tier 3)도 받았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이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사례가 국내 국공립 의료기관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인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표준체계를 제안하고 컨설팅 및 확산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성영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비즈니스 이사는 “이번 사례는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 분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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