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젬’으로 상담비 내고 라방으로 옷 팔고…제페토 크리에이터가 뜬다
- 라방 켠 스트리머·패션 아이템 파는 크리에이터
네이버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 조성할 것”

고민상담 등 콘텐트 내세워 라이브…후원은 디지털 화폐 ‘젬’으로
“이 옷 예쁘죠?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OO샵으로 가면 살 수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해요.”
같은 시각 다른 스트리머 B는 시청자와 수다를 떨었다.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는 제페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는 B는 새로 디자인할 옷에 대해 시청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아이템을 언급하면서 구매를 요청했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제페토에 아바타 라이브 방송 기능 ‘제페토 라이브’를 시범 도입했다. 운영사가 지정한 일부 제페토 사용자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트리머가 라이브 도중 시청자에게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의 슈퍼챗, 트위치의 도네이션과 비슷한 후원 서비스다.
제페토 라이브와 후원 기능을 통해 스트리머는 시청자로부터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후원을 원하는 시청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호스트에게 젬 아이템을 선물해 ‘팬심’을 보여줄 수 있다. 코인과 젬을 가장 많이 선물한 시청자는 후원 순위에도 오른다. 일별, 주별, 월별로 스트리머에게 젬과 코인 아이템을 가장 많이 선물한 시청자가 ‘후원 순위’ 창에 기록된다.
전공자도, 일반인도 제페토 의상 제작할 수 있어
올해부터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24)씨는 “디자인을 할 줄 알면 제페토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아이템을 제작하게 됐다”며 “전업 크리에이터가 될 만큼 큰 소득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30만원 정도를 현금화했다”고 했다.

제페토 아이템을 제작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페토 스튜디오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6만명을 기록한 스튜디오 이용자 수는 그해 말 70만명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제페토 전문 제작팀이 아닌 일반 이용자가 만들어 판매된 아이템 개수만 2500만개다.
네이버제트는 사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을 넓혀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실질적인 제페토 이용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공개할 수 있는 게임 제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 서비스도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제페토에 애니메이션이나 라이브 방송 등 창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작 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는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이 최대한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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