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벤틀리 결함…국토부, 수입차 8개 모델 리콜 조치
브레이크·에어백·안전띠까지 고급차종도 안전문제 가능성 생겨
총 302대, 무상수리·비용보상 가능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고가 수입차를 비롯한 수입차 일부 모델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8개 차종, 총 302대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차종은 볼보자동차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기흥인터내셔널 등이 수입·판매했으며, 일부는 소위 ‘억대’가 넘는 고급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MY2021과 벤틀리 V8은 각각 중앙 좌석 안전띠와 조수석 안전띠에 자동 잠금 리트렉터 부품 문제로 어린이용 카시트가 해당 좌석에 고정되지 않는다. 리트렉터는 버클을 연결하면 사용자에 맡게 안전띠 길이를 자동 조절하는 장치다. 해당 차종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했다.
맥라렌 720S과 GT는 반조 볼트 제조 불량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조 볼트는 브레이크 호스와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인 캘리퍼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반조 볼트에 불량이 생기면 브레이크 오일 압력이 캘리퍼에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제대로 제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종의 수입·판매사는 기흥인터내셔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볼보 S90는 기판 조립 불량으로 인해 트렁크 우측 방향지시등이 좌측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 점등됐다.
이밖에 토요타 GR 수프라 64대(한국토요타자동차 수입)는 엔진을 켰다 바로 끄는 등 특정 상황에서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손상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을 비롯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는 운전자 좌석 에어백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모두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로부터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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