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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위기론에 입 연 김택진 대표… “변화가 필요한 시기, 대안 강구하겠다”

추석 연휴 앞두고 임직원에게 메일 보내…“무거운 책임감 느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계속되는 유저들의 비판에 대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엔씨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평소처럼 안부를 묻기가 조심스럽다. 엔씨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하다”며 “게임은 물론 엔씨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엔씨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CEO로서 엔씨가 직면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엔씨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다”고 말했다.
 
최근 엔씨는 신규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에 리니지식 과금을 적용한 것과 관련해 유저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엔씨가 리니지식 과금 이외의 신성장동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난 8월 80만원이 넘던 주가는 최근 50만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급락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일을 채찍 삼아 더 성장한 엔씨를 만드는 것 역시 저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다. 냉정히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난 24년 동안 엔씨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다.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다. 이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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