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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대기업 대졸 초임 5000만원 돌파...日보다 높다

경총, 고용부 근로실태 조사 통계 분석
사업체 규모에 따라 임금 격차도 커져

근로자의 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300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정규직 대졸의 초임 평균이 2023년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연간 임금 총액이 기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고용노동부(고용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통계를 기반으로 2023년 기준 만 34세 이하 정규직 국내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분석했다. 고용부는 매년 표본 사업체 3만3000여 개를 대상으로 고용형태별 근로일수, 근로시간, 임금 등을 조사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만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초임의 정액급여와 특별급여를 합한 연 임금 총액은 2023년 기준 5001만원으로 집계됐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같은 기간 2731만원을 기록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와 비교하면 54.6%에 불과하다. 사업체 규모에 따라 임금 격차가 큰 셈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해야 하고,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500인 이상인 국내 대기업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1000명 이상인 일본의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보다 높았다. 두 국가의 대졸 상용직 신규 입사자의 임금 총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초과급여를 제외하고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5만75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만6466달러인 일본 대기업보다 57.9% 높다.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으로 양국을 비교하면 10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대졸 초임의 전체 평균은 우리나라가 4만5401달러, 일본이 3만4794달러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0.5% 높았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우리나라의 500인 이상 사업체가 5만7568달러를, 일본의 1000인 이상 사업체가 3만6466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57.9%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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