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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카카오엔터 합병 후 첫 개편…“아티스트와 팬 연결”

‘친밀도 카드’로 사용자끼리 ‘팬심’ 자랑 유도
아티스트는 멜론 내 채널에 영상 올려 소통

 
 
음원플랫폼 멜론은 28일 팬과 아티스트 간 연결을 키워드로 한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28일 음원 플랫폼 멜론이 지난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한 이후 첫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팬과 아티스트의 접점을 넓히고, 팬들끼리 즐길 만한 놀 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젊은 세대의 놀이 문화인 ‘챌린지’가 개편의 실마리다. 하나의 콘텐트가 인기를 끌면, 일반 사용자들이 경쟁적으로 해당 콘텐트를 따라 하거나 재해석한 2차 콘텐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놀이다. 지난해 일반 사용자들이 인기 아티스트 ‘비’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은 이런 놀이 문화를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멜론은 지난 2014년부터 아티스트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을 1~100℃의 온도로 보여주는 친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온도는 사용자가 들었던 음원과 조회 내역, 그리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 내역을 종합해 계산한다. 그러나 이렇게 측정한 온도를 아티스트나 다른 팬에게 공유하며 뽐내기엔 서비스상 한계가 있었다.
 
멜론은 이번 개편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친밀도를 카드 형태로 만들고,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사용자가 누른 좋아요 수와 조회 수, 댓글 수, 그리고 공유 수를 카드에 함께 담아 사용자끼리 비교하며 뽐내기 쉽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멜론은 개편과 함께 친밀도 카드 등을 활용한 ‘자랑 대회’ 이벤트를 열어 챌린지를 유도하고 있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팬과 소통할 창구도 더 넓혔다. 아티스트가 재생시간 1분 내외인 쇼트 폼 영상 찍어 자기 아티스트 채널에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앨범에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는 ‘아티스트 노트’ 기능도 더했다.
 
멜론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은 멜론과 카카오엔터가 처음으로 함께 준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매개로 팬과 아티스트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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