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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글로벌 면화 가격 폭등…일신방직 주가도 ‘방긋’

글로벌 면화 가격 10년이래 최고치 경신
일신방직 주가도 올라…전일보다 3.5%↑

 
여의도에 위치한 일신방직 사옥 [사진 일신방직]
국내 방직업체 일신방직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일신방직은 전일보다 3.52%(4000원) 오른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면화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신방직의 주가도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산방직은 의류소재의 원사, 직물 등의 면사를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현지시각) 글로벌 면화 가격이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5일 뉴욕국제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면화 가격은 파운드당 1.08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3.8% 오른 가격이다. 면화 가격은 1년 새 약 60% 올랐다.
 
이는 계속된 면화 공급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최대 면화 산지인 텍사스주는 지난달 허리케인과 폭우에 따른 홍수 피해를 입었다. 기상 악화가 계속되자 면화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그나마 수확한 면화는 품질이 떨어져 공급량이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면화 가격 상승의 주범이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당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신장 자치구 산 면 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했다. 
 
중국은 세계 제2위의 면화 생산국이며, 중국산 면화 가운데 약 85%는 신장에서 생산된다. 신장산 면화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미국산 면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 면화 산지 지방의 기후 악화까지 겹치며 글로벌 면화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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