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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4개 공항 중 절반, 입국장에 코로나 발열 카메라 없어 [2021 국감]

코로나 사태 후 20개월 간 확진자 5000명 철도·공항 오가
확진자, 철도·항공 이용 5256건, 입국자가 3626건
코레일 운영 역사 중 열화상카메라 설치안 된 곳은 76%

 
 
서울역 승강장에 도착한 KTX 열차 안에서 작업자가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발발 후 확진자의 철도·항공 이용 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철도·항공을 이용한 건수는 5256건이고, 이 중 철도는 1630건으로 나타났다.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ORAIL)이 운영하는 열차를 이용한 경우는 1300건, SR 열차를 이용한 경우는 330건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항공 이용 건수는 3626건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해외입국자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841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방역당국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탑승객 확진 통보를 받은 경우는 785건이었다.
 
국내로 들어오는 관문인 공항과 전국으로 오가는 철도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기본적인 방역수단인 ‘발열 체크’는 아직 허술한 상태다.  
 
천준호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164개 철도역(KTX·새마을호·무궁화호) 중 출입구나 이동통로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곳은 39개 역에 그쳤다. 아울러 탑승객을 대상으로 손목 발열 측정을 하는 곳은 47개 역에 불과했다.  
 
공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에서 출발장에는 발열 카메라를 설치해 탑승객 발열 체크를 하고 있으나, 도착장에도 설치한 곳은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천준호 의원은 “철도역이나 공항은 탑승객, 직원, 일반방문객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발열 체크가 허술하다”며 “기본적인 방역 조치로서 모든 출입자에 대한 발열 체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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