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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다음주 자카르타 방문 검토…조코위 만날 듯

배터리셀 합작 공장 지원·전기차 시장 확대 방안 논의 예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기자동차 생산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자카르타국제(JI) 엑스포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매장량 20%를 보유하고 있다. 자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11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신산업 단지(KNIC)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되는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관세 장벽이 높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면 아세안자유무역협약(AFTA) 참가국 간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주어지는 무관세 혜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배터리공장 착공식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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