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호주서 임상 1상 환자 투여 시작

24명 대상 안전성 검증… 연내 2상 돌입 계획

 
 
셀트리온 로고[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흡입제형으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이 본격화했다.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파트너사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 이하 인할론)는 이달 호주에서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 1상 시험 참여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 올해 8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지 약 3개월 만에 실제 약물투여가 시작된 것이다.
 
인할론은 임상 1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하고, 연내 임상 2상을 진행해 유효성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할론은 임상 수행을 위한 자금으로 미국 육군의료연구개발사령부(US Army 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 Command)에서 700만 달러(약 80억60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기존 정맥주사 방식과 달리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흡입형 치료제는 폐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을 검토 중인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등 경구용 치료제와 비교해 치료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인할론과 손잡고 흡입형 렉키로나의 개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흡입기를 통해 발생한 렉키로나의 에어로졸 입자 크기가 호흡기에 전달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최윤신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안희정, ‘비서 성폭행’ 손배소송 패소...“8400만원 지급하라”

2실시간 화상 수업 ‘노이지’ 6월 여름 학기 개강한다.

3중국 출입국자 1분기에만 1억 4100만명… 中 외교부 “외국인 방문 환영”

4부산까지 가는데 ‘3000만원’...기아, EV3 7월 본격 판매

5‘동원 양반김’도 가격 인상…한묶음 1만원 돌파

6“내 집처럼 편하게 오세요”...르노코리아, ‘플레이 르노’ 캠페인 연중 진행

7홍대 이어 더현대서울도…에이피알, 오프라인 고객 만난다

8SPC그룹, 한강공원 환경정화 봉사활동 진행

9GS25, PB 흰우유 소용량 2종 출시…“고물가 반영”

실시간 뉴스

1 안희정, ‘비서 성폭행’ 손배소송 패소...“8400만원 지급하라”

2실시간 화상 수업 ‘노이지’ 6월 여름 학기 개강한다.

3중국 출입국자 1분기에만 1억 4100만명… 中 외교부 “외국인 방문 환영”

4부산까지 가는데 ‘3000만원’...기아, EV3 7월 본격 판매

5‘동원 양반김’도 가격 인상…한묶음 1만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