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을 꼭 한군데에서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호텔에서는 이례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 조식을 제공하는 식음업장을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부분 국내 호텔이 조식을 제공하는 식음업장을 단 한곳만 운영하는 것과 다른 차별점이다.    
 
11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8층, 최고층에 위치한 ‘포차’에서 제주 딱새우와 푸른 콩 된장국, 게우밥 등 제주식 한식을 제공하는 조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차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두 가지 종류로, 제주식 한식인 ‘포차 한식 스페셜’과 서양식인 ‘포차 다이너’로 구분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며 가격은 4만8000원이다.
 

이번 포차의 조식 제공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조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총 다섯 곳이 됐다. 포차 외에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식음업장으로는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을 비롯해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8’, 성게 미역국 등 해장 세트를 내놓는 한식당 ‘녹나무’, 클럽 라운지인 ‘그랜드 클럽’ 등이 있다.  
 

식음장 확대는 오는 29일부터 추가적으로 오픈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두 번째 타워의 호텔 객실 이용자 수를 미리 대비한 것도 한몫 했다. 기존 1개 동만 운영했을 때는 750객실이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850객실이 추가해 총 1600객실이 운영될 전망이다. 1600객실은 모두 올스위트 객실로 꾸며진다. 이 같은 규모는 전세계 1000여개점이 있는 하얏트 호텔 중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이고,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조식을 5군데서 즐길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며, 보통 뷔페에서 진행하는 호텔 조식의 기존 틀을 넘어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식음업장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조식 메뉴를 선보여, 장기간 투숙을 하더라도 매일 다른 아침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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