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점 주유소 30여곳에 요소수 추가 공급…"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풀려"
요소수 180만ℓ 넘게 확보되면 공급 주유소 확대
정부가 15일 30여곳의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를 추가로 공급한다. 이로써 정부가 요소수 180만 리터(ℓ)를 우선 공급하기로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는 최소 1차례 요소수를 공급받게 된다. 전날까지 71곳만 요소수를 공급받았다.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전날까지 180만ℓ 중 14만2000ℓ를 71개 주유소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3일까지 37개 주유소에 8만2000ℓ의 요소수가 배송됐고, 전날까지는 34개 주유소에 6만ℓ가 공급됐다. 정부는 “15일까지 100개 주유소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생산물량이 180만ℓ보다 더 많이 확보되면 공급 주유소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차량용 요소 700톤을 요소수 200만ℓ 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요소는 민간 수입 업체가 보유한 분량이다. 생산되는 요소수 200만ℓ는 국내 사업용 화물차 14만3000대와 노선·마을버스 2만2000대가 약 10일가량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호주에서 수입한 요소수 2만7000ℓ 중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하는 물량은 지자체 요청에 따라 애초 4500ℓ에서 4790ℓ로 확대해 다음 주 중 배송할 예정이다. 약 3800대에 달하는 전국 민간 구급차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약 2300대로 파악됐는데 이번에 배급된 물량은 민간 구급차 2300대가 4개월 정도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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