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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멍·불멍’ 때리러 캠핑족 몰려간 곳 빅데이터로 찾아보니

1위 충주 목계솔밭야영장 가장 많이 몰려
모바일 패널 1400만명 차량도착 수 분석

 
 
[중앙포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중인 요즘 남들은 어딜 갈까? 칩거 2년여 그사이 나만 모르는 핫플레이스가 생겼을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주말 여행지를 자주 들춰보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도 그랬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 후엔 캠핑 발걸음이 더더욱 분주해졌다. 백화점·의류매장·e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에선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등산·아웃도어·스포츠 용품 매출이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출이 늘고 여행상품·항공운항이 재개되면서 색조화장품 등 뷰티·패션 상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와 함께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겨울철 ‘불멍’(모닥불을 넋 놓고 보며 즐기는 휴식) 인기 캠핑장 5곳을 뽑아봤다. 데이터는 올해 1~8월 캠핑 수요가 가장 많이 몰렸던 동선을 근거로 추출했다. 이곳은 멋진 풍광 속에서 ‘비멍’(빗소리를 넋 놓고 들으며 즐기는 휴식) 인기 지역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데이터는 TDI가 빅데이터 프로그램인 데이터 드래곤 플랫폼을 활용해 180여개 제휴 앱을 통한 모바일 패널 1400만명으로부터 APP Profile(앱설치‧활성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자료다.  
 
분석 결과 방문 수요가 많은 캠핑장 1위는 충북 충주시 목계솔밭야영장으로 나타났다. 8개월 동안 이곳을 찾은 차량도착 수(누적)는 5만2825건을 기록했다.  
 
목계솔밭야영장은 캠핑족들 사이에서 카라반(이동식 캠핑 트레일러) 성지로 입소문 나 있다. 야영장 이용이 무료인데다, 3800여평의 잔디밭, 목계나루터, 남한강변 등의 사계절 풍광이 캠핑족을 유혹한다. 충주시는 야영장을 캠핑장으로 조성한 뒤 향후에 유료로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앙포토]
2위로 꼽힌 곳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인근에 위치한 임진각평화누리공원 캠핑장(누적 차량도착 수 4만3218건)이다. 150면의 넓은 캠핑존에 화장실·샤워실·개수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수도권 가족 나들이 장소로 유명하다. 인근 3000여개의 바람개비들로 장식한 바람의 언덕, 수풀누리 습지공원 등이 있어 멋진 사진촬영 배경을 선사한다.  
 
캠핑족들이 많이 찾은 3위 캠핑장으로는 경남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에 있는 황매산오토 캠핑장(누적 차량도착 수 4만839건)이 꼽혔다. 이곳은 봄에는 산철쭉 군락이, 가을엔 억새풀 군집이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캠핑장 주변엔 영화 ‘전우치’,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비롯해 합천8강, 오도산자연휴양림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4위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연곡해변솔향기 캠핑장(누적 차량도착 수 3만475건)으로 집계됐다. 캠핑존 127면, 카라반존 9면, 자동차캠핑존 10면이 조성돼 있는 휴양지다. 바다가 가깝고, 소나무 그늘 아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일출 풍경이 멋있어 캠핑족들의 발걸음이 사계절 내내 끊이질 않는다.  
 
5위는 강원도 홍청군에 있는 보리울오토 캠핑장(누적 차량도착 수 2만8045건)이다. 파쇄석 사이트가 총 116개 있으며 샤워실·화장실·취사장·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엔 홍천 무궁화마을, 춘천 강언덕마을 등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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