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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순혈주의 깨고 싹 바뀔까"...5년 만에 BU 체제 폐지

비즈니스 유닛(BU) 체제에서 산업군(HQ)으로
롯데백화점 대표에 신세계 출신 유력
지난해 13곳 조직장 교체…올해 파격 인사 전망

 
 
롯데그룹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BU)으로 나눠 경영하던 기존 체제를 약 5년 만에 폐지하고 4개의 산업군(HQ)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4개 사업부문 중 실적이 부진한 유통 BU에서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 정보에 따르면 유통 BU에서는 롯데 출신만 기용했던 ‘순혈주의’를 깨고 롯데백화점 대표에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를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롯데의 유통 BU의 실적이 계속 부진하자 백화점 대표를 외부 출신에게 맡겨 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잇따라 고위 임원 자리에 외부 인력을 앉히고 있다. 올해 3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영입했고, 지난 9월엔 디자인경영센터장에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를 임명했다.
 
이날 새로운 조직 개편을 발표할 예정인 롯데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한 바 있다. 올해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진 만큼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거 교체하는 등 파격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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