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세 맞네"…'모터' 떼고 '모빌리티' 단 서울모빌리티쇼의 변신
[2021서울모빌리티쇼]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
세계 최초 공개 1종, 아시아 최초 공개 5종, 한국 최초 공개 14종 등 총 20종 신차 출품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로 새 단장해 개막한다. 이름에서 ‘모터’를 뗀 만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였고, 전시는 자율주행 등 기술 차원에서 기존보다 확대된 모습으로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모빌리티, 모빌리티 라이프, 인큐베이팅 존)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완성차 분야에서는 국내 3개 브랜드(기아·제네시스·현대차)를 비롯해 해외 브랜드(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미니(MINI)·비엠더블유(BMW)·아우디·이스즈·포르셰) 7곳이 참여했다. 이들이 공개하는 신차는 ▶월드 프리미어 1종 ▶아시아 프리미어 5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총 20종이며, 콘셉트카는 6종에 전체 출품차량은 약 79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일정은 두 차례 변경됐고, 지난 대회보다 규모도 다소 축소됐다. 2019년 당시 완성차 21개 브랜드를 포함한 227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참여 업체는 확연히 적다. 그러나 올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시를 꾸리며 각 완성차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BMW는 이번 전시에서 BMW와 MINI 등 모든 브랜드에서 전기화 모델을 선보였다. 콘셉트 모델인 'MINI 스트립'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MINI 스트립은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하여 제작한 콘셉트 모델로, MINI가 계획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해 냈다. 차체 표면은 페인트 도색 대신 부식을 막기 위한 코팅으로 마감됐다. 이 밖에도 순수전기 모델인 BMW iX, i4, 뉴 iX3 및 뉴 MINI 일렉트릭, 그리고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신차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구성했다. 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콘셉트 EQG' 3종의 모델과 국내 최초로 '더 뉴 EQS', '더 뉴 EQB' 2종 등 총 5종의 모델을 공개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에서는 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모델을 배치했고, 기아는 신형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를 처음으로 선보여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 업체들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프레스 브리핑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행될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로보라이드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날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알렸다.
한편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넥스트칩 ▶대원강업 ▶서연이화 ▶현대모비스 등 33개사가 부스를 꾸리며,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디피코 ▶마스타전기차 ▶블루샤크코리아 ▶에스케이텔레콤 등 18개사가 참여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카쉐어링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인큐베이팅 존은 기술전시회를 표방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공동관이다.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 발굴을 목표로 추진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진행되며 ▶갓차 ▶멀티플아이 ▶베스텔라랩 ▶브이유에스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 스타트업과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총 19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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