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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미‧일 '안보‧경제 리스크 해법' 찾는다

미국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포럼 열어
각국 전현직 고위 관료 등 거물급 인사 대거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미국 현지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이하 TPD)’ 포럼을 열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북한 핵무기,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미국워싱턴 D.C. 교외 샐러맨더에서 제1회 TPD 포럼을 연다. 이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전현직 고위 관료를 포함해 학계‧재계 인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 ▶첨단 과학 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배터리‧백신 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손지애 이화여자대 교수가 참석한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도 참여한다.  
 
미국 측 참석 인사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 댄 포노만 전 에너지부장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등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들이다. 또한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2019년 노벨화학상), 수재 킹 류 UC버클리 공대학장, 에드윈 퓰너 해리티지 재단 회장,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등 학계와 재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 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인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최종현학술원 측은 “TPD는 범태평양 지역 민간 외교와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이 지난 수년간 구상해 만든 지정학 위기 해법과 경제 외교 대안 제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최근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 경쟁과 북 핵 등 안보 이슈, 첨단 기술을 둘러싼 무한 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처음 열리는 TP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초부터 의제 선정 과정을 일일이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사들에게는 여러 차례 연락해 참석 수락을 이끌어내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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