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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등 차량 5만7000여대 제작결함으로 리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000여대 결함
기아 카니발 약 1만대는 자동문 잠금장치 불량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리콜에 들어가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등 5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5만729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에서는 안전 모드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2016년 1월 28일부터 2019년 4월 18일에 제작된 차량이 대상이다. 구동장치 접지 불량으로 차량이 안전 모드에 진입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증가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모드란 차량이 이상 신호를 감지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등으로 차량 상태를 알려주고, 출력 등을 제한해 탑승자와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능을 뜻한다. 
 
현대차가 2017년 10월 23일부터 올해 10월 15일 제작한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호스가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차가 주행할 때 노면 굴곡에 따른 흔들림을 소멸시켜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장치)와의 마찰로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호스가 손상되면 브레이크액이 새면서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기아의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차량 문이 불완전하게 닫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행 중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리콜 대상은 올해 7월 28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다. 
 
이 밖에 한국지엠의 볼트EV 1만608대(제작일 2016년 11월 9일~2019년 6월 1일), 한국닛산의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차량을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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