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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엔 BTS, 잠실엔 스우파...콘서트 본격 시동에 공연업계 기대감↑

20만명 몰리며 394억원 수익 낸 BTS 미국 콘서트
스우파 서울 콘서트는 1분만에 티켓 매진돼
오랜만에 재개된 대면공연에 공연업계 '활짝'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는 리스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27~28일, 12월 1~2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BTS의 오프라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가 열렸다. 4일간 총 20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며 LA는 BTS 열기로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10월 잠실주경기장 이후 약 2년 만에 열린 콘서트다. 2년 만에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인 만큼 BTS는 유닛곡을 배제하고 7명의 팀 무대에만 집중했다.  
 
앞서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국 총 18개 도시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첫 대면 콘서트에 4일간 총 관객 20만명 이상이 몰렸다. [사진 연합뉴스]
 
공연 티켓 판매액을 집계하는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BTS는 총 4회의 공연을 통해 티켓 21만4000장을 팔았고, 약 394억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스우파' 공연 티켓 매진...국내 공연업계도 부활 기대감↑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스우파 콘서트 현장. [사진 독자제공]
 
지난달 20~21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는 스우파(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가 열렸다. 원트, 웨이브, 홀리뱅 등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스우파’의 주인공 여덟 크루는 1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스우파는 지난달 2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송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4일에는 광주 투어 콘서트를 마쳤다. 서울 콘서트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되며 ‘스우파’의 인기와 대면콘서트에 대한 열기를 증명했다.
 
국내외에서 대면콘서트가 본격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터주가 반응했다. 지난 3일 하이브는 전일 대비 7.42% 상승한 35만4500원에 거래를 마치는가 하면, 에스엠은 11.32% 상승한 7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JYP와 와이지도 전일 대비 각각 6.43%, 5.29% 상승했고, CJ ENM 역시 전일 대비 3.56% 오르며 엔터업계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공연업계 '노심초사'

하지만 이런 기대감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에 거리두기 및 백신패스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수도권·비수도권 지역에 '방역 패스' 적용을 강화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조치다. 여기에 공연장이 포함됐다. 
 
공연업계는 기존 '거리두기'와 달리 이번에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강제 조치가 포함되지 않아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지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와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따라 연말 공연업계의 희비가 결정될 것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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