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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콘셉트 시대”…특화 매장으로 공략하니 매출 쑥↑

GS25, 식품 강화한 콘셉트 매장 합정에 오픈
소비자 80% 이상이 20~30대 직장인 특성 맞춰
농·축산품은 줄이고 즉석식, 와인, 화장품 강화

 
 
GS25가 처음 선보인 콘셉트 편의점, GS25 합정프리미엄 매장. [사진 GS리테일]
 
각 지역 특징에 맞춰 콘셉트를 세우고 상점을 꾸리는 스페셜 편의점이 나왔다. GS리테일은 서울 합정동에 1호 콘셉트 편의점으로 GS25 합정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는 ‘식품’으로, 카페와 주류, 간편식품과 같은 식품 제품을 다른 매장보다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은 20~30대 젊은 직장인이 많은 주변 상권에 맞춰 이들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프레시푸드, 간편식, 고급 베이커리, 와인, 위스키 등 제품을 대폭 강화했다. 20~30대 판매율이 높은 쿠캣마켓 상품도 냉동 매대에서 판매한다. 반면 20~30세대가 많이 소비하지 않는 농·축산품 등 1차 식품과 조미료, 생활용품 판매는 축소했다.  
 

일반 매장보다 와인 매출 7배 껑충  

GS25가 처음 선보인 콘셉트 편의점, GS25 합정프리미엄 매장. [사진 GS리테일]
 
콘셉트 매장 전략은 지금까지 성공적이다. 카테고리별 주요 상품 매출이 일반 편의점 GS25보다 이 콘셉트 매장은 도시락, 김밥 등 프레시푸드가 2.4배 뛰었고 원두커피 3.1배, 아이스크림은 4.3배, 화장품은 2.5배, 와인은 7.4배 등이 더 높게 책정됐다. 가장 큰 매출 상승을 보인 와인은 인근 식당에서 주류 콜키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로 소비가 크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치는 20~30대 소비 상권을 정확히 파악한 결과로 실제 GS25 합정프리미엄점은 지난달 오픈 후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방문 소비자 중 86.2%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셉트를 지닌 특화 매장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GS25는 올해 말까지 콘셉트 매장을 1~2점포 더 추가할 계획이다. 또 2022년 말까지는 금융업무 강화형, 주류 강화형 등 10여 콘셉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GS25가 콘셉트 매장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며 “오프라인 플랫폼만이 가질 수 있는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1만6000여 가맹점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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