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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 불효자’ 승용차·자동차부품 지난해 대비 감소세

12월 1~10일 수출액 작년 대비 20.4%↑
반도체·철강·정밀기기·컴퓨터부품 ‘호조’
수입 42.3% 늘어, 무역수지 25억 달러 적자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연합뉴스]
12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늘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95억 달러(약 22조9700억원)로 지난해 동기 162억 달러 대비 20.4%(33억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0.4% 증가했다.
 
수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26.5%), 철강제품(35.0%), 석유제품(90.7%), 정밀기기(7.8%), 컴퓨터 주변기기(54.6%)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6.2%), 자동차 부품(-2.1%)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4.9%), 미국(18.3%), 유럽연합(24.2%), 베트남(8.6%), 일본(21.8%), 대만(17.7%), 말레이시아(92.1%), 인도(12.4%), 싱가포르(124.9%)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콩으로의 수출은 3.6% 줄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지난해 154억5000만 달러보다 42.3%(65억5000만 달러)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77.8%), 반도체(37.5%), 가스(167.6%), 기계류(18.4%) 등의 수입액이 늘었고, 승용차(-15.8%)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가 별로는 중국(29.6%), 유럽연합(25.8%)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7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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