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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국내공장 비상가동 위해 직원들에 출근 통보

15일 대전·금산공장 직원 300여명 출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11월 26일 휴업 조치를 한 지 19일 만에 조업 재개에 나섰다.  
 
1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대전·금산공장 직원 300여명은 이날 각 근무지로 출근해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공장에서 일하는 기존 근무자 수는 60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우선 급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는 공장 재가동을 위한 기계 예열 작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실제 타이어 생산‧출고까지 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와 대리점에서 긴급히 필요로 하는 제품 위주로 비상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민주노총 소속 한국타이어 노동조합은 지난 11월 24일부터 3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 측은 최근 5년 동안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만큼 올해는 10.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전·금산공장 협력업체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타이어 대리점주들의 영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대전·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의 38.7%를 담당하고 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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