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펄크럼에 600억원 공동 투자로 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
국내 사모펀드와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에 투자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공정 첫 상업화 기업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고순도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펄크림은 생활폐기물에 포함된 가연성 유기물을 선별 후 재합성해 고순도의 수송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로 전환하는 공정을 구현하며 전체 공정에 대한 독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 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에 필요한 친환경 사업과 기술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펄크럼의 혁신 공정과 상업화 능력을 활용해 국내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펄크럼은 올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완공한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통해 내년부터 연간 약 4만톤의 합성 원유를 생산하며, 향후 바이오 항공유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펄크럼은 현재 미국 내 주요 폐기물 업체와 장기 계약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공급받고 있고, 향후 생산할 합성원유와 항공유는 에너지기업, 항공사와 구매 계약이 완료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 센터장은 “펄크럼의 바이오연료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생활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펄크럼의 혁신 공정을 활용, SK에코플랜트와 국내 폐기물 바이오연료 사업 가능성도 모색해 나가며 글로벌 폐기물 자원화와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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