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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이 재배되는 '첨단 수직농장'...그린플러스 신사업 착수

그린플러스, 2022년 첨단 수직농장 가동
연간 150억 원에 달하는 농작물 생산 규모·약 8500평 대지 사용

 
 
첨단 수직농장은 무인, 무빙배드 시스템으로 식물이 자동 이동되며 파종과 수확시기에만 관리자가 생산라인에 투입된다.[사진 그린플러스]
국내 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첨단 수직농장’을 개발해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에 준공되는 ‘첨단 수직농장’은 연간 150억 원에 달하는 농작물 생산 규모로, 약 8500평 대지를 사용한다. 2021년 연말 시공에 들어가고 2022년 7월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그린플러스는 충남 당진에 자사의 특허 재배 방법을 통해 국내 최초 모델인 ‘첨단 수직농장’ 신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첨단 수직농장’은 ‘무인, 무빙배드시스템’으로 농작물이 자동 이동되며 파종과 수확시기에만 관리자가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무빙배드의 하부 LED 3단에서 3주간 생육 후 자동으로 상층부 4단으로 이송돼 자연광 배드에서 1주일 동안 성장시킨다. 작물숙성도, 식감 등 일반 재배방식과 동등한 품질로 재배할 수 있다. 특허출원 중인 ‘무배지 에어로포닉스’ 포트에 종구(씨쪽파)를 파종시켜 균일한 생육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
 
‘무배지 에어로포닉스’는 수경 재배 방식 대신 분무기로 식물 뿌리에 물을 뿜어 작물을 수증기로 재배하는 ‘미스트 공법’ 기술이다. 그린플러스는 이 공법으로 일반 농사와 수경 재배보다 물을 각각 95%와 40% 적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무배지 공법’으로 뿌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 기존 농업보다 생산성이 39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플러스는 국내에서는 최초 실증에 성공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회사는 쪽파 생산을 시작으로 공급망을 넓혀 엽채류, 뿌리채소와 같은 다양한 농작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유치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총 150억 원으로 SBI인베스트먼트, 아주IB에서 투자자로 참여한다. 그린플러스의 투자금은 '첨단 수직농장' 신사업 투자 100억 원, 스마트팜 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투자에 20억 원, 운영자금 30억 원을 사용하게 된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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