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사 924곳 경영진 설문조사 결과, 넷플릭스 CEO 1위
올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선정해
응답자 42%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 투자 확대”

국내 상장사 경영진(CEO·CFO)이 가장 닮고 싶은 해외 최고경영자(CEO)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뽑혔다. 헤이스팅스 CEO는 지난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1 올해의 인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삼성증권은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인 국내 상장사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언택트 서밋’의 법인고객 등 기업 924곳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3~28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응답자의 23.2%는 헤이스팅스 CEO를 닮고 싶은 글로벌 CEO로 꼽았다. 머스크 CEO는 22.4%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각각 19.4%와 15.9%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상장사 경영진들은 올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21.3%)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경영진도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5.6%를 차지했다. 인플레이션에 이어 재정 지출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금리 인상 등이 경영진들이 경계하는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국내 경영진들은 인플레이션 등 어두운 경기 전망에 대비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6%가 주식, 비상장주식 등에 법인 자금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변한 것이다. 투자형 자산에 이어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현금과 대표 안전형 자산인 금을 선택한 응답률은 각각 9.0%, 7.3%에 그쳤다.
주식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42.6%로 국내 주식(37.9%)보다 높게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는 국내 주식이 최선호 자산이었던 것과 다른 결과로 경영진의 금융자산 투자판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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