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삼성전자, 연간 최대 매출 달성…반도체·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영향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8%, 52.49%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 27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실적을 이끈 건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지난해 3분기 분기별 D램 출하량 중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서버 수요도 따라 올랐다.
 
폴더블폰이 대흥행에 성공한 점도 매출 상승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 3와 Z플립 3 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덕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시리즈가 지난해 80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잠정 실적을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실적을 예측하고 기업가치를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현황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답변할 예정이다. 접수는 7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치아에 구멍난다”...치과의사가 뽑은 ‘최악의 술’

2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시신 수습 마무리

3 공수처 “崔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 재요청”

49급→6급까지 7년, 초고속 승진 1년 만에 팀장 된 ‘충주맨’

5퇴임 앞둔 바이든,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6 해경 “신안 가거도 해상서 22명 탑승한 낚싯배 좌초...3명 사망”

712월 세계식량가격, ‘육류’ 제외 모두 하락세

8파루인쇄전자·잉코, ‘CES 2025’서 혁신 기술 대거 공개

9너도나도 ‘돈봉투’...팀 쿡 애플 CEO,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 기부

실시간 뉴스

1“치아에 구멍난다”...치과의사가 뽑은 ‘최악의 술’

2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시신 수습 마무리

3 공수처 “崔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 재요청”

49급→6급까지 7년, 초고속 승진 1년 만에 팀장 된 ‘충주맨’

5퇴임 앞둔 바이든,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