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거액을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에 열린다.

3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쿡 CEO가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앨라배마 출신인 쿡은 (대통령) 취임식이 위대한 미국의 전통이라고 믿고 있으며, 통합의 정신으로 취임식에 기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 회사 차원에서의 기부금은 따로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관계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달 13일에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고 저녁을 함께 하기도 했다.

다른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각각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도 100만 달러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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