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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왕좌 뺐기나...BYD "우리가 세계 챔피언"

테슬라 179만대 vs BYD 176만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이자 글로벌 시장 1위 타이틀을 보유한 테슬라의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와 중국 내 테슬라 판매의 부진을 겪는 한편, BYD가 내수 성장에 힘입어 성과를 거두면서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인도량은 전년대비 1만9355대 감소한 178만9226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4분기 실적(49만5570대)이 시장 예상치(팩트셋 집계 기준 49만8천대)와 가이던스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4년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테슬라의 세계 최대 공장이 위치한 중국에서도 판매 압박을 받고 있다.

샘 피오라니 자동차산업 데이터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설루션 부사장은 "모델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 약 5% 늘어난 데 비해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차(배터리 구동 전기차) 20만773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YD가 지난해 판매한 연간 순수 전기차는 176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57만4800대) 대비 약 12% 성장한 수치다. 다만 성장률은 전년(72.8%)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로써 BYD와 테슬라 간 격차가 2023년 24만대에서 지난해 3만대까지로 좁혀졌다. BYD는 1일 소셜미디어에 "중국의 챔피언, 세계의 챔피언"이라고 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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