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vs 바이콧’…‘멸공’ 논란에도 ‘몸값 올린’ 스타벅스
스타벅스 가격인상 예정대로 진행…최대 400원↑
“불매한다” vs “더 산다” 스벅 둘러싼 엇갈린 행보
스벅테크 성행…중고플랫폼에도 ‘기프티콘’ 등장

스타벅스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정 부회장의 잇단 멸공 발언으로 불매운동 표적으로 떠오르는 한편 한 쪽에서는 가격 인상 소식에 기프티콘 사재기를 하는 ‘스벅테크(스타벅스+재테크)’가 성행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정 부회장의 멸공 주장에 반발하며 스타벅스를 불매하는 ‘보이콧(Boycott)’ 운동과 정 부회장의 주장을 지지하며 스타벅스를 더 많이 이용하자는 ‘바이콧(Buycott)’ 운동이 등장했다.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까지 운동 대상에 포함됐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스타벅스 보이콧·바이콧 운동 포스터가 공유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포스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이마트 전체 영업이익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며 “(불매는) 스타벅스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멸공 발언 논란에도 여전히 스타벅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소식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7월 가격 인상 이후 7년 6개월만의 가격 조정을 단행하는 스타벅스에 대응해 ‘기프티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매장에서 13일 전에 구매한 기프티콘을 사용할 경우 가격 인상 전 금액으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기프티콘 10잔만 사놔도 4000원을 벌 수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재차 수습하기에 나섰다. 멸공 발언의 파장이 정치권까지 번지며 신세계그룹 내 노동조합이 정 부회장의 자중을 공개요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다시 한 번 수습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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