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기약해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올해도 못 본다
2023년 1분기 발매 후 증산 계획
미국 전기자업체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 시점을 내년으로 또 연기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첫 생산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3년 1분기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이버트럭 개발 일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자 테슬라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이버트럭 기능을 변경하며 생산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제한적인 규모로 사이버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뒤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지난해 말 출시를 계획했지만, 이를 올해 말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연기로 사이버트럭 출시는 한차례 더 미뤄진 된 것이다. 이 밖에도 테슬라 홈페이지에서는 ‘2022년 생산’이라고 언급됐던 사이버트럭 생산일정과 관련한 문구가 삭제됐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제조할 방침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일에 새롭게 설정된 제품 생산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생산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상태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올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려 15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신생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지난해 9월부터 픽업트럭 R1T 생산에 착수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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