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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 판매 쑥↑…내수‧수출 비중 모두 늘어

전체 자동차 생산, 내수 판매량은 감소…수출은 증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완성차 모습.[연합뉴스]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승용차 수출액 기준 친환경차 비중은 25.1%,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20.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차량 5대 중 한 대는 친환경 차량이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팔린 친환경 차량은 34만8000대로 2020년보다 판매량이 5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에서 수출량은 8.6%, 수출액은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주요국의 친환경차 전환정책에 따라 수요가 늘었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신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 대수가 늘어나고 판매 금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료별 차량 수출 기록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21만2857대(71%), 전기차 15만471대(2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3만8875대(49.1%), 수소차 1119대(7.5%)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54.5% 증가한 34만8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내수 판매의 20.1%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와 내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자동차 생산 대수는 346만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173만대로 8.5%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겹치면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8만9084대), 카니발(7만3503대), 아반떼(7만1036대), 쏘렌토(6만9934대), 쏘나타(6만3109대) 순이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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